원피스 최강의 검사 매의눈 쥬라큘 미호크 총정리

원피스 최강의 검사 매의눈 쥬라큘 미호크 총정리

29 빅브라더 0 4,405 2020.06.22 15:38

 

 


Dracule Mihawk





밀짚모자 일당이 이스트 블루의 해상 레스토랑 '발라티에'에 잠시 머무를 무렵,

웬 대규모의 해적단이 다급하게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위대한 항로에 입성하려 했다가 어떤 사내에게 당한 후

이곳까지 간신히 도망쳐 온 클리크 해적단이었죠.






매 같은 눈빛을 가졌다는 그 사내는 충격적이게도 마지막으로 딱 하나 남은

클리크 해적단의 거대한 기함마저 기어이 절단내며 조로 앞에 등장합니다.










드라큘라처럼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이 사내의 정체는

세계 제일의 대검호이자 왕의 부하 칠무해 중 한 명인 쥬라큘 미호크였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가 위대한 항로에서부터 클리크 해적단을 쫓아 이곳까지 온 것이

딱히 별다른 이유가 있었던 게 아니라 그저 "심심해서"였다는 겁니다.




칠무해란 정부로부터 약탈행위 자체를 공인 받은 7명의 해적들을 의미합니다.

정부마저 인정한 그들의 실력과 명성은 세계를 두렵게 만들 정도라고 알려져 있죠.




이 정도로 유명한 해적은 나중에나 가서야 마주칠 줄 알았더니

루피 일행이 위대한 항로에 진입하기도 전에 등장한 것입니다.






줄곧 자신이 목표로 삼던 상대와 마주한 조로는

대범하게도 그 자리에서 바로 일대일 승부를 신청합니다.










요삭의 호언장담에 따르면 조로의 "도깨비 참수"는

아주 확실하게 적을 제압할 수 있는 필살기 같은 기술이었으나 미호크에겐 어림도 없었죠.


애초부터 미호크 입장에선 이건 결투가 아니라

일방적인 놀이 수준의 참교육일 뿐이었습니다.
















조로의 의지에 큰 인상을 받은 미호크는 태도를 바꿔

그를 검사로 인정하고 뒤늦게 자신의 검을 꺼내듭니다.


세상에서 단 12자루밖에 없다는 최상명검 중 하나인

'흑도 요루'가 정식으로 등장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작중 최초로 "삼천세계"라는 조로의 비기가 공개되었으나

물론 최종 승자는 이변 없이 미호크였죠.




초월적인 수준의 내구력을 지닌 명검 '화도일문자'만 제외하고

나머지 검들이 전부 부러지며 다시 한 번 격차를 실감한 조로…


그제서야 그는 깨끗이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물론 육신을 통째로 절단낼 수도 있었지만

조로의 대범함에 어지간히도 인상을 받은 것인지,


미호크는 그를 죽이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만 승부를 마무리지은 후

진심어린 조언을 날리기 시작합니다.








미호크는 조로와 루피에게 큰 흥미를 갖게 되었고,

이렇게 발라티에에서의 만남을 기점으로

그와 밀짚모자 일당의 직접적인 인연이 시작됩니다.






언론에 루피와 조로에 관한 소식이 등장할 때마다

미호크는 매번 반가워하며 그 소식에 주목했습니다.




밀짚모자 일당이 아론 일당을 격파하며 루피의 수배서가 발행되자

아예 그 수배서를 들고 자신의 라이벌 샹크스에게 찾아간 적도 있었죠.




루피에게 밀짚모자를 맡긴 장본인이었던 샹크스가

한때 미호크와 맞붙어 무승부라는 결과를 냈던 대해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연재 당시 많은 독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었습니다.




한참 나중에 사황이라는 설정이 공개된 다음부터는

미호크의 힘이 사황 샹크스에 맞먹는다면서 더욱 고평가를 받기 시작했으나,


사실 작품 초반 때는 반대였습니다.


오히려 세계 최강의 검사와 맞대결을 펼쳤다는 샹크스가

굉장한 실력자라는 것을 암시하는 부분이었죠.




루피 일행이 칠무해 크로커다일이 이끄는 바로크 워크스를 무너뜨리는

대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미호크은 그 소식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심지어, 칠무해에서 제명된 크로커다일의 후임자를 논하는 회담이 열렸을 때도

단지 조로와 루피가 엮인 일이라는 이유만으로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었고 말이죠.




모두가 전혀 올 거라고 예상치 못했던 미호크가 참석할 정도였으니…

루피와 조로에 대한 그의 관심이 얼마나 각별한지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마리조아 회담 이후로 정말 한참 동안이나 등장하지 않다가

드디어 미호크의 활약을 기대해볼 만한 사건이 터집니다.


대감옥 임펠 다운에 붙잡혀 있던 뉴게이트의 부하, 에이스의 처형이 확정된 것입니다.






정부 입장에선 칠무해 중에서도 최강자인 미호크의 힘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필요한 순간이 찾아온 것이죠.




사황, 해군본부와 함께 세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3대 세력"이라고 불리는 칠무해가 집결하며 전쟁이 시작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과연 진심으로 싸워줄지부터가 의문인 칠무해들이었는데

의외로 가장 먼저 움직이기 시작한 건 바로 미호크(!)였습니다.




















뉴게이트도 아니고 그의 부하에게 참격이 막힌 것 때문에

이 장면에서 꽤나 논란이 많았던 기억이 있는데…


일단 이 참격은 그저 뉴게이트의 반응이 궁금해서

가볍게 날려본 견제 수준의 참격이었을 뿐입니다.


또한, 이 당시는 흰 수염 해적단 간부들의 능력이

작중 처음으로 공개되는 순간이었다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작가 입장에선 사황 세력의 우두머리뿐만 아니라 간부들 역시 만만치 않은 강자라는 점을

아주 임팩트 있게 어필하고 싶다 보니까 그런 장면이 들어갔다는 거죠.


"해군 대장을 막아서는 마르코", "세계 최강의 검사를 막아낸 조즈" 등등…


사실, 잔뜩 높아진 독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려면

이렇게 자극적이고 화려한 연출이 필연적이기도 했고 말이죠.




한편, 루피가 에이스를 구하기 위해

임펠 다운의 탈옥수들과 함께 갑작스럽게 마린포드에 난입하자


흰 수염 측 세력을 상대하던 미호크는 관심을 바꿔서

오직 루피의 행동에만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미호크의 힘이 현재 루피의 실력으로는 범접조차 불가능한 수준이라

그저 도망치는 방법뿐이었으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러 조력자들이 아주 적극적으로 가세해준 덕분에

루피는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죠.






여기서 루피를 잡지 못한 것도 그렇고

그리고 비스타를 딱히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등등…


이것도 하도 논란이 많았던 장면이라

개인적인 해석을 조금 덧붙이겠습니다.


샹크스가 미호크에게 루피에 대해 얘기했을 때

차세대를 이끌어갈 주역 그 이상의 존재로 극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미호크가 마린포드에서 정말로 루피를 죽이려고 했다기보다는…


자신의 라이벌 샹크스가 한쪽 팔을 희생해가면서까지 지켜냈던 루피가

정말 그의 말대로 새로운 시대의 중심에 서게 될 주인공이라면,


루피의 생사를 가르는 그 운명 속에 미호크 자신이 정면으로 개입했을 때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궁금했기에 적당히 압박해봤다고 해석하는 편이 적절합니다.


다 떠나서, 미호크가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전부터 쭉 지켜봐 온 샛별을

갑자기 진심으로 죽이려 했다면 도리어 그게 더 이상한 전개입니다.




마치 호각인 듯 비춰졌던 비스타와의 경합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 최강의 검사라는 작가 공인의 설정까지 있는 이상

당연히 제대로 붙으면 미호크의 승리겠죠.


다만 이때 칠무해는 대부분 굳이 사력을 다해

전쟁에 임하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부상을 입거나 숨을 헐떡거리는 등의 묘사를

미호크에게서 일체 찾아볼 수 없는 것만 봐도 그렇고,


정상결전 동안 시종일관 여유로웠던 도플라밍고처럼

미호크 역시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고 받아들이는 게 맞습니다.




샹크스가 전쟁을 종결시키기 위해

마린포드에 나타나자 미호크는 모든 싸움을 중단하고

자신의 거처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보니 생뚱맞게도

누군가가 눌러앉아 여기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그건 바로 칠무해 쿠마의 도톰도톰 열매 능력으로 날아온 페로나와 조로였죠.




영문도 모른 채 이 섬에 떨어졌던 조로는

처음엔 즉시 이곳에서 벗어나려 했었지만…




2년 후에 다시 만나자는 루피의 메시지를

파악한 이후로는 갑자기 태도를 바꿨죠.




이스트 블루에서 미호크조차 감탄했을 정도로

굳건한 신념을 지니고 있던 조로가 이렇게 자존심을 굽힌 이유는

다름 아닌 자신의 선장 루피를 위해서였습니다.


조로의 속마음을 눈치챈 미호크는

예전과는 다른 의미에서 그의 배짱에 한 번 더 탄복하며

흔쾌히 제자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2년이라는 세월이 흐르자

조로는 어지간한 상대들과는 비교조차 불가능할 정도의 강자가 되었죠.


미호크의 지도가 가장 뚜렷하게 드러났던 건

드레스로자 편 에피소드의 후반부입니다.




당시 조로는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보여주며

바위바위 열매의 능력자 피카를 제압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2년 전 미호크에게 썼던 비기 "삼천세계"의 강화판을 선보입니다.










미호크의 가르침을 받은 조로가 어느 정도의 경지에 올랐는지

실감할 수 있는 드레스로자 편의 명장면입니다.


언제나 그랬듯 미호크는 이번에도 밀짚모자 일당의 소식에 주목했죠.


돈키호테 패밀리를 궤멸시키며 조로와 루피의 현상금이

각각 3억 2000만, 5억 베리로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허나, 아무 일 없을 것처럼 태평한 일상을 보내던 그에게

점점 심상치 않은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놀랍게도 "왕하 칠무해 제도의 완전 철폐"에 대한 논의가

세계회의 '레벨리'에서 정식 안건 중 하나로 채택되었던 것이죠.





3대 세력이라 불릴 만큼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던 제도여서 그런지

칠무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얘기 자체를 안 믿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통찰력이 뛰어난 미호크는 달랐습니다.

그는 세계 정세에 큰 변동이 찾아오리란 것을 진작에 눈치챘죠.


모리아의 생존을 확인하자마자 페로나가 여길 떠나려 하자

미호크는 그게 현명한 결정일 거라고 판단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자신과 함께 있다간 괜히 페로나의 신변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는 걸 직감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회의가 진행되고…

결국 정말로 레벨리에서 칠무해 폐지가 확정됩니다.


잇쇼가 등장했을 때부터 본격적으로 말이 나오기 시작했던

칠무해 완전 철폐가 정말로 실현된 것입니다.





칠무해라는 지위를 악용했던 크로커다일, 도플라밍고처럼

해적 세력이 국가를 위험에 빠뜨리는 경우가 다시는 나와선 안 된다는 것이 주요 논지였으나,


사실 칠무해가 폐지될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정부 측의 과학자 베가펑크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은 덕분에

이제 정부가 칠무해들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는 점이었죠.




정부는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해버렸습니다.


칠무해가 누리던 모든 권한과 지위를 한순간에 박탈한 후,

대처할 시간을 주지 않고 즉각 해군 병력을 보내 그들을 체포하려 했죠.


전 멤버들 중에서도 최강의 전력이었던

위블과 미호크에게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이제 미호크의 신분은 더 이상 칠무해가 아니었습니다.

말 그대로 '전(前) 칠무해'라는 이력을 지닌 해적일 뿐이죠.


군함에 딱히 해군 대장이나 원수가 탑승해있는 것도 아닌 듯하니

아마도 정부는 베가펑크의 신병기를 이용해서 미호크를 제압하려는 듯합니다만 이마저도 그저 추측일 뿐입니다.


이때 실제로 어떻게 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가 그의 근황입니다.




미호크는 가장 먼저 등장한 칠무해지만

드러난 정보가 제일 적은 칠무해이기도 했다는 점이 참 인상적입니다.


칠무해가 폐지된 지금까지도 그의 옛 현상금이 얼마였는지,

심지어 어느 바다 출신인지조차 전혀 밝혀진 바 없죠.


아주 극초반부터 계속 얼굴을 비추고 있는 것 치고는

대단히 이례적일 만큼 신비주의의 캐릭터입니다.


아마 샹크스와 마찬가지로 최정상급 실력자다 보니

최후반부에서 보여줄 활약을 위해 작가가 의도적으로

최대한 꼭꼭 숨겨두려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일각에서는 나중에 미호크가 시류에게 패배하고

조로가 시류에게 복수한다는 식으로 예측하기도 하던데…


일리 있는 추측입니다.

아무래도 루피와 조로가 샹크스와 미호크를 쓰러뜨리는 것보다는

티치와 시류에게 앙갚음하는 편이 더 자연스러워 보이긴 하죠.


하지만 이건 예전부터 워낙 인터넷에 많이 퍼져 있는 내용이라

굳이 여기서 자세하게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구글이나 유튜브에서 찾아보세요.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자, 그럼 이제 흑도와 관련된 의문점들을 조금만 살펴보겠습니다.


원래 미호크 관련 주제로 한 대여섯 개 이상 쓰고 싶었는데

글이 하도 길어져서 2개로 확 줄였습니다 ㅋㅋ;


파워 밸런스 논란에 대해선 이미 앞에서 충분히 다뤘으니

그것보다는 흑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주의: 어디까지나 그냥 뇌피셜에 불과한 저 혼자만의 해석이니 오해 없길 바랍니다.



1. 흑도 요루는 처음부터 흑도였던 게 아니다?


'흑도 슈스이'가 먼 옛날의 대검호 류마의 패기와 기백이 담기면서

흑도로 재탄생한 검일 수도 있다는 떡밥이 작중에서 이미 등장했습니다.




즉, 무장색 경화를 통해 검을 일시적으로 흑도처럼 만들 수 있는 것과 별개로

아예 영원히 그 흑도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만들 수도 있다는 뜻이죠.


당연히 요루 역시 그런 게 아니냐 하는 추측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그럼 여기서 또 하나의 큰 의문이 생기죠.


요루와 마찬가지로 최상명검 12자루 중 하나인

뉴게이트의 언월도 '무라쿠모기리'는 왜 흑도가 되지 못했던 것인지…?




흑도가 되면 검이 좀 무거워질 수도 있다는 의혹 그거 딱 하나만 빼면,

보통 검보다 흑도가 훨씬 좋으면 좋았지 나쁠 리는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그마저도 주역 등장인물 대다수가 초인적인 완력을 지녔으니 그다지 큰 문제점이 아닐지도 모르죠.


그렇다면, 샹크스의 '그리폰'이나 시류의 '라이우' 등…

검의 등급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건 일단 예외로 치더라도

작가가 직접 최상명검이라고 못을 박은 무라쿠모기리는 어째서 흑도가 아닐까요?


(또 다른 최상명검 초대 귀철은 오로성이 들고 있다는 추측만 무성할 뿐

아직 확정된 내용이 아니고 정식으로 등장하지도 않았으니 이것도 예외)


최근에 손에 넣었던 게 아니라 무려 로저가 살아있었을 당시에도

뉴게이트는 분명히 무라쿠모기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과거에도 무장색 경화를 통해 잠시 흑도가 되었을 뿐

무라쿠모기리는 결코 완전한 흑도가 아니었습니다.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사나이와 생사를 함께해 온 무라쿠모기리가

그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완전한 흑도가 되지 못했다는 게 좀 이상하지 않나요?


백 보 양보해서, 뉴게이트가 악마의 열매 능력자니까

순전히 검으로만 싸운 시간이 좀 부족해서 그랬다 치더라도…


그래도 비능력자인 레일리, 오뎅, 샹크스 같은 경우는 여전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세계관 최상위권의 검사 캐릭터인데도 흑도를 가지지 못했으니 말이죠.

(로저는 능력자인지 아닌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으니 일단 보류)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이 죄다 실패한 "흑도 만들기"를

현 시대에선 오직 미호크만 성공했다는 뜻인지…?




어쩌면 영속적인 흑도를 완성해내는 것이 바로

세계 제일의 대검호로서 인정받는 길일지도 모르죠.


마치 원피스를 찾아낸 해적이

해적왕이라고 인정받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것조차 아니라면, 애초에 흑도라는 것이 별 대단한 게 아니라

그냥 내구도가 낮은 검의 안정성을 끌어올리는 것뿐일 수도 있겠네요.




2. 차세대 흑도가 될 주인공은…?


만일 정말로 흑도가 세계 최강의 검사로 공인받는 길이라면,

슈스이, 요루에 이어 세 번째로 흑도가 될 검은 뭘까요?


저는 조로의 '염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특정 검을 흑도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은

시간이 매우 매우 오래 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로의 다른 검인 화도일문자 같은 경우

이미 자체적으로 내구도가 굉장할 뿐더러…


과거에 엄청난 강자가 장시간 사용했었다는 설정이 추가되지 않는 한

시간 관계상 작품이 끝날 때까지 흑도로 변하지 않아야만 앞뒤가 맞습니다.


하지만 염마는 다르죠.


한때 대해적들과 함께 세계를 누볐던

오뎅이라는 톱클래스급 검사가 쓰던 검이니까


"이미 오뎅의 패기가 한가득 누적되어 있는 상태의 검을

조로가 물려받아 흑도로 완성시킨다"라는 식의 이야기면 납득이 갑니다.

(개인적으로 오뎅은 참 싫어하는 캐릭터입니다만 어쨌든;)




게다가 칼자루를 손에 쥐기만 해도 급속도로 패기가 빨려들어갈 만큼

염마는 패기를 흡수하는 속도 자체가 다른 검들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마도 먼 훗날에, 현재 명검 등급에 속해 있는 염마를

'흑도 염마'로 완성시켜 최상명검으로 입지를 끌어올린 후

조로가 세계 최강의 검사로 등극하는 게 아닐까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런 해석이나 추리는

순전히 제 망상일 뿐이니 부디 오해 없길 바랍니다.


그냥 "아,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이런 식으로 가볍게 읽고 넘어주세요 ㅋㅋ




쓰다 보니 글이 상당히 길어졌는데…

그래도 혹시 정독해주신 분들이 있다면 진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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