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어인섬 에피소드의 빌런 호디 존스는 현실에서 볼 법한
혐오에 사로잡힌 인물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일단 그는 인간에게 당한 것이 일절 없음에도 인간을 향한 증오로 가득한 괴물이다.
즉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만 듣고 상대방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혐오와 차별을 하는 인물이라는 것.
"환경이 낳은 괴물"이었던 호디 존스.
우리 주변 좌빨들에게서 자주 보는 모습이며
우리가 되면 안될, 늘 조심해야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이 빌런의 묘사가 감명깊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실패했던 이유가 있는데
1. 호디 존스의 정체에 뭐 대단한 반전이라도 있던거처럼 전 화에서 떡밥을 깔아놨는데 나온게 저 내용
2. 원피스가 뭐 현실에 맞닿은 사회비판적 목적으로 보는 만화가 아님.
소년만화에 그런 메시지가 있어서 나쁜건 아니고 잘 다루면 작품의 깊이를 더해주긴 하는데
솔직히 나루토에서 증오의 연쇄 다룬다고 그걸 우리 삶 속에서 진지하게 성찰하진 않잖아.
3. 어인섬 에피소드가 기대에 비해 별로 재미가 없었음.
그냥 루피 애들이 이만큼 쌔졌어요 보여주기 위한 시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