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의 인원이 배틀로얄을 펼치는 시초를 열었던 배그는 실로 대단한 게임이였습니다.

한꺼번에 엄청난 수의 인원들이 전장을 누비고, 좁혀져 가는 전장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긴장감, 그리고 타 게임과는 달리 팀을 맺지 않고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점까지 합쳐져 대박을 쳐 버렸습니다. 

스팀 1위 자리를 계속해서 굳건히 지킬 정도였죠.

특히 한국 유저들은 팀을 맺으면 서로 비난하기 바빠,

여기에 피로도를 느끼는 유저들이 많이 존재했습니다.

이런 유저들을 대거 흡수하며 그야말로 승승장구를...할 뻔 했는데

서버 이슈와 중국 유저들의 핵 이슈가 겹쳐 처음의 인기를 길게

끌고 가지 못한 아쉬운 게임이기도 합니다.

원작은 꽤 뛰어났던 게임인데 모바일 배그는 어떻게 구현되었을까요?

구글 플레이 기준 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오히려 PC 유저들이 모바일 배그로 대거 입성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PC버전과는 달리 모바일 버전이기 때문에 편의성 부분이 눈에 

띄게 편한 점과 에임도 흔들리지 않고 명중 시 표시도 떠 줍니다.

가장 편한 것은 역시 자동으로 아이템을 주워주는 설정이죠.

또한 모바일 배그라 할지라도 스마트폰이 아닌 PC 에뮬레이터와

모바일 배그 전용 키보드+마우스를 갖추면, PC판과는 달리

본인이 유리한 조건에서 게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승리에 집착하는 한국 유저들에게 이 점은 상대적으로 큰 매리트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모바일 배그는 트리거를 장착해서 즐기는 유저도 많이 존재합니다.

거기다가 상대적으로 진중하고 어려운 PC버전과는 달리,

AI 유저들이 잔뜩 있어 실력이 나쁜 유저들도 치킨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보 유저들이 더욱 빠져들게 될 수 밖에 없었죠.

또한 UI가 간편한 점도 한몫 했습니다.

모바일 배그는 캐쥬얼하게 만들어졌고, 이 전력은 성공적이였습니다.

FPS를 모바일 버전으로 만든 게임 중에서 가장 흥행해 성공했고,

가장 잘 이식한 게임이 바로 배그 모바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역시 중국인들이 큰 문제를 일으켰는데,

PC판과 마찬가지로 핵쟁이들이 설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핵을 정말 좋아하며, 핵을 들고 한국이나

일본 서버로 와서 깽판을 치기 때문에 모바일 배그에서도

핵은 큰 문제로 부상했습니다.

PC판보다 계정 만들기도 쉽기 때문에 제제를 해도

끝도 없이 생성되어 버리는 것도 문제고 말이죠.

문제는 있으나, 게임 자체는 완성도에 흠 잡을 때가 없을 정도로 잘 만든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