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M은, PC판 원작 라그나로크를 즐겼던 사람들이

가장 기다렸던 게임입니다.

그동안 의미 없이 모바일버전으로 나오던 라그나로크와는

달리, 중국의 심동네트워크와 드림스퀘어가 힘을 합쳐

원작 라그나로크를 제대로 개발 중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픽을 보면 정말 원작 라그나로크의 느낌이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게임성은 원작을 리마스터 했다고 보면 됩니다.

라그나로크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BGM, 타격감, 레벨업 소리 등 여러 

요소에서 라그나로크의 향수를 재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원작의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도 잔뜩 등장하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또한 심각한 유료 결제 유도가 없기 때문에, 비교적 부담 없이

플레이 할 수 있는 것 또한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막상 해보면 모바일 게임 치고는 너무도 불편하게 제작이 되어 있습니다.

클릭만으로 진행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직접 지도를 찍고 

이동하는 방식이고 손이 굉장히 많이 가는, 바쁜 게임입니다.

모바일RPG 게임 특유의 오토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는 굉장히 불친절합니다. 

그렇다고 이 수동의 맛을 잘 살린것도 아니면서 지칠 정도로 많이 클릭을 하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플레이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게임입니다.

불편한 조작감과 애매한 자동, 그리고 게임 플레이가 전반적으로 너무 불편합니다.

가상 조이스틱도 여러번 움직여야 하며 3D게임인데 시점 조작도 안됩니다.

모바일 게임은 피로도가 너무 높으면 곧 불편한 게임이 되어 버립니다.

라그나로크M은 상당히 불편한 요소가 많으며, 또 이런 부분들이

한국 유저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중국식 형태이기 때문에

장점보다는 단점으로 많이 다가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그래도 여태 나온 라그나로크 모바일 시리즈 중에서는 원작 라그나로크의

감성을 가장 잘 구현한 게임이 바로 라그나로크M 입니다.

기존 라그 유저들도 라그나로크M을 정통파로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구요.

단, 그라비티답게 운영을 정말 못한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이벤트에 비교해 국내 이벤트는 너무도 부실합니다.

현재 높아질대로 높아진 유저의 눈에는 다소 맞지 않는 게임으로,

원작을 안해본 유저에게는 아예 추천하지 않는 게임입니다.

원작을 해본 유저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불편함은 다소 감수하며 게임을 해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