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의 밥줄, 라그나로크 시리즈가 또 나왔습니다.
이번 작은 라그나로크 택틱스입니다.
SRPG게임이라고 하는데, 막상 하면 SRPG의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는것이 아이러니 합니다.
전체적인 방향성은 캐릭터 수집형 방치형+RPG 게임이며, AFK아레나와 감각이 유사합니다.
방치를 해서 경험치와 재화를 모으고, 뽑기를 해서 합성을 하여 유닛을
강화하고 강해진 캐릭터로 스테이지를 계속해서 클리어하는 방식입니다.
게임을 시작하고 첫 튜토리얼을 진행하면 라그나로크
특유의 상쾌한 타격감이 유저를 반겨줍니다.
타격감 원작 구현을 몹시 잘 해 놨는데, 원작 특유의
경쾌한 소리가 눈을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전투는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입니다.
이렇게 아군 배치가 가능하며, 적 타켓 설정도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는 근거리가 앞으로 위치하고, 원거리가 뒤로 위치시켜 주면 좋습니다.
속성 상성도 있으며, 가위바위보 상성도 있기 때문에
후반에 가면 계속해서 배치를 유리하게 바꿔야
스테이지를 수월하게 클리어 할 수 있습니다.
전투는 턴제가 아니라 실시간으로 진행됩니다.
이 점이 참 마음에 듭니다.
처음에는 전투가 단조로우나, 캐릭터를 키우면
점점 스킬이 늘어나고 전투가 화려해 지기 시작합니다.
5명이서 스킬을 주고받고 하는 모습을 바라보면 정신이 없을 정도입니다.
방치형 게임인데 컨텐츠는 꽤 많기 때문에
게임을 켜면 손이 꽤 많이 가게 되어 있습니다.
방치형 게임이니 세컨 게임으로 삼기에는
그 컨텐츠의 양이 꽤 방대합니다.
적으로만 만났던 몬스터들이 플레이어 캐릭터가 되는 점은 꽤 신선하며,
이 캐릭터들은 각자 고유 스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육성하는 재미도 꽤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 게임이 롱런을 하기에는 문제점이 꽤 존재합니다.
첫째는 느린 전투 템포입니다.
2배속을 켜 놔도 다소 느린 느낌이 듭니다
적어도 3배속까지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게임 클라이언트가 많이 무겁습니다.
갤럭시노트9로 실행했는데도 게임이 무겁게 느껴질 정도로,
앱 완성도와 퀄리티가 좀 떨어집니다.
그리고 게임 중간중간 클릭하면 바로바로 가 지는 것이
아니라, 로딩이 꽤 존재하기 때문에 쾌적한 느낌이
들지 않고 갑갑한 느낌이 더욱 들게 됩니다.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해서 꽤 노력을 많이 한 흔적은 엿보이지만, 전제적으로
좀 더 깔끔하게 게임을 제작하면 롱런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