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관련 모바일만 3개가 등장했습니다.

각각 테라M, 테라 클래식, 이번에는 테라 히어로입니다.

전에 나왔던 테라M과 테라 클래식은 모두 게임성이 비슷했는데,

엘린 캐릭터는 사제밖에 선택할 수 없는 데다가 완성도가

너무 낮아 유저들 기억속에서 빠르게 잊혀져 갔습니다.

이번에 나온 테라 히어로는 그동안 나왔던 테라 모바일 

시리즈 중에서는 완성도가 가장 괜찮게 뽑혔습니다.

1. 매력적인 그래픽

어렴풋이 보면 원작 테라를 하는 것 같은 느낌

수집형 RPG로 나온 데다가, 수집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캐릭터들이 꽤 보입니다.

엘린 시리즈도 꽤 많은데다가, 케스타닉이나 

휴먼 종족들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캐릭터가 생길 정도로 말이죠.

2. 개성적인 캐릭터들

딱 봐도 얻고 싶은 시즈엘린

마법사만 하더라도 화염마법 캐릭터가 있고 얼음마법 캐릭터가 있습니다.

탱커의 경우에도 각각 특성이  다 달라 자신만의 팀을 꾸리는 재미가

있을 뻔 했으나....

인연 시스템이란 것이 존재해 여기에 맞춰

육성을 해야 하는 큰 제약이 생겼습니다.

즉, 원하는 인연 버프를 얻기 위해 다소 마음에 들지 않는 캐릭터라도 

억지로 파티에 끼워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현상이 일어나는 겁니다.

3. 괜찮은 재해석

충실하게 재현되어 있는 엘린의 귀여운 팬티

3인 파티를 꾸려 탱, 딜, 힐을 모두 할 수 있게 만들어 졌기 때문에,

탱커 부족이나 힐러 부족과 같은 스트레스를 해결했습니다.

전투도 꽤 재미있게 만들어 놨습니다, 

각 캐릭터별 시점을 확인 가능하며, 중형 몬스터 사냥이라는

테라 고유의 장점도 게임에 잘 녹아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자동사냥이 기본적으로 가능하지만 중형 몬스터

사냥 시에는 큰 공격이 들어와 아프기 때문에, 

수동으로 플레이하면 좀 더 스테이지를 많이 갈 수 있습니다.

자동과 수동을 적절히 섞어 놓은 것도 괜찮았습니다.

테라 히어로의 단점은?

단점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단 전투 배속이 없어 템포가 꽤 느립니다.

최소한 2배속은 만들어 줬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한 스테이지가 끝나는걸 지켜보다 보면 모바일

치고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메뉴가 너무 조잡한 것이 큰 단점으로, 지나치게

개발비를 많이 부은 게임들은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보기만 해도 저걸 언제 다 클릭하지? 라는 압박감이 엄습해 옵니다.

보기만 해도 숨막히는 메뉴들

모바일 게임은 단순명쾌한 것이 오히려 좋은 효과를 불러 일으킵니다.

이것 저것 때려 박아넣었다고 반드시 좋지는 않습니다.

그 에로, 정말로 간편한 AFK아레나는 현재 꽤 사랑받고 

있는 상태인 것을 보면 더욱 잘 알수 있습니다.

또한 가챠 시스템이 없는 것도 의외의 단점으로,

게임을 진행하거나 현질을 해야 구매 가능합니다.

그런데 그 가격이 11만원 가량 합니다.

차라리 뽑기 가차를 내놓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요?
가차가 없다고 반드시 유저가 편한 것만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클라이언트가 굉장히 무거우며, 타격감이나

스킬 이펙트도 너무 부실하게 되어 있습니다.

테라 원작을 꽤 오랫동안 플레이를 했지만, 테라 히어로를

하며 추억을 느끼거나 즐겁다는 생각은 꽤 빠르게 식었습니다.

롱런은 많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다소 아쉬운 게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