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은 화려한 3D 그래픽이 아닌, PC판 리니지를 그대로 옮겨 온 게임입니다.

리니지'에 열광했던 올드 게이머, '린저씨'들을 겨냥한 게임이죠. 

2017년에 등장한 리니지M은 현재도 최고매출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1위는 리니지2M 입니다.

이는 당연하다면 당연한 현상입니다.

한국 사람이라면, 심지어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리니지'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만큼 '리니지'가 게임 세상에 일으킨 영향은 물론 

우리 사회에 미친 파장은 결코 적지 않았거든요.

'리니지M'은 원작 '리니지'를 고스란히 재현했습니다. 

너무 섬세하게 이식을 해 와 특유의 뚝뚝 끊기는 캐릭터 동작과 

도트가 그대로 드러나는 저해상도 그래픽까지 그대로입니다.

리니지M은 굉장히 불친절한 게임입니다.

최근 나오는 모바일 MMORPG들은 굉장히 간편하고 자동화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리니지M은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착용한 아이템과 신규 아이템의 성능을 자동으로 비교해주는 여타 게임들과 달리 

'리니지M'은 일일히 내 눈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아이템을 너무 많이 챙겨 무게가 

초과하면 행동에 제약이 걸려 버립니다. 

신경써야 할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화려한 액션 스킬을 내세운 경쟁작들과 달리 '리니지M'은 평타가 주를 이룹니다.

때문에 '리니지M'에서는 공격속도와 이동속도가 중요합니다.

이를 높여주는 물약도 존재합니다.

내가 잡고 있는 몬스터나 다른 이용자의 상태를 전혀 파악할 수도 없습니다.

몬스터 머리에 으레 있어야 할 붉은 체력바가 없구요.

이는 상당한 긴장감을 안기는 요소입니다. 

죽음에 대한 패널티도 대단합니다.

몬스터 혹은 다른 이용자에게 맞아 사망했을시 일정량의 경험치를 

잃는 것은 물론 착용한 아이템까지 일부 소실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유료재화를 쓰면 복구가 가능한 구조긴 하지만요. 

이정도면 캐주얼한 요즘 모바일 게임과 비교해 

리니지M은 굉장히 하드코어하고 원초적입니다.

리니지M은 다른 게임과는 달리 승자독식의 구조입니다.

그야말로 '억울하면 강해져라' 라는 말이 딱 들어 맞습니다.

이미 3D 그래픽과 현란한 액션에 익숙해진 10~20대 유저들에게는 

'리니지M'에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전 90년대~2000년대에 한창 게임을 했던

30대 이상의 유저들에게는 과거의 감성과 하드코어함,

그리고 자유도를 만끽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리니지M은 자동사냥이 존재합니다.

이는 당연한 일로, 모바일은 조작감이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자동사냥이 없다면, 지쳐서 유저들이 나가 떨어진다는 것이

이미 데이터로 증명이 된 상태입니다.

적어도 RPG 게임에서 수동 사냥을 하는 모바일 

게임이 살아남은 경우는 없었으니까요.

리니지M은 일반적인 유저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닙니다.

10만원~20만원 현질하는 것은 현질이라고 표현조차 못하는 게임이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현질요소가 들어가 있습니다.

무과금으로도 게임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남들 가는 사냥터에서 한단계 혹은 두단계 내려놓으면 됩니다.

약 안들어가고 꾸역꾸역 사냥하다 보면 아덴은 모이기 마련입니다.

MMORPG는 캐릭터 업그레이드를 하는 맛으로 즐기는 게임인데, 리니지M의

무과금은 타 게임과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느리고 많이 힘들긴 합니다.

이는 리니지M의 정체성인 만큼, 이 게임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엄청나게 

현질을 할 수 있을것이라는 것을 염두해 두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장 몇천만씩 현질하면서 즐기는 유저들도 많은 것을 보면, 

본인이 스스로 자제를 하기 힘든 성격이라고 생각되면 

리니지M은 시작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