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의대생 손정민 사건 한강 현장 다녀왔습니다

실종 의대생 손정민 사건 한강 현장 다녀왔습니다

G 노리노리노 2 1,653 2021.05.07 14:08
어제 저녁에 그 장소에 가봤습니다.

어제도 추모의 꽃이 놓인 벤치 근처에는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밤피크닉 즐기고 있었어요. 조깅하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 자전거타는 사람들 모두 여유롭고 평화로운 아름다운 모습이었어요.

지나가면서 들으니, 사건 얘기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이렇게 평화로운 곳에서 이런 일이 생기니 더 안타깝고 슬픈 마음이...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인 것 같은데, 밤이 늦어질수록 사람들이 점점 많이 늘어나더군요. 정민군이 놀았다는 장소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드는 장소인 것 같더군요.

현장에서 이 사건 관련해서 관찰하고 생각한 것을 종합하자면,

1. 신발친구가 친구불러낸 시간인 밤 10시 반정도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시간인 즉, 가장 핫한 시간이었던거죠. 그래서 밤늦게 친구불러냈다고 탓할 수는 없겠구나 싶더군요. 그 장소는 그 시간부터가 시작이라고 볼 수 있겠더라구요.

2. 신발친구쪽이 말하는 정민군 넘어진 걸 끌어올렸다할 만한 작은 웅덩이와 구릉들이 있는데, 전혀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술취하면 넘어질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물론, 끌어올렸다는 표현이 좀 이상한 것도 맞구요. 일단 넘어지면 옷에 흙은 당연히 묻겠구나 싶구요.

3. 그 장소 옆에는 수상택시승강장이 정면으로 보이는 강과 맞다은 둑같은 곳에는 사람들이 일렬로 주르륵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 있는데, 둑밑으로 계단 두 칸정도가 있긴한데, 높이차가 커서 앉아서 얘기하다가도 세게 밀면 떨어져서 다치면서 물에 빠지겠더라구요. 거기 약간 위쪽 수심 30센티라는 완만하게 물로 걸어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수심도 깊어보이고 위험한 곳이더라구요.

만약, 거기서 물을 싫어하는 정민군이 떨어졌다면 몹시 당황하고 무서웠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전부터 궁금했던 점 중의 하나가 정민군이 수영을 좀 하는지 궁금했었어요. 물을 싫어하는 것과는 별개로 요즘에 초등학교 다니는 애들 부모들이 수영, 태권도 이런 거 많이 가르치기 때문에 수영을 잘은 못해도 조금은 배우지 않았을까 생각했어요. 그렇다면 술에 취했어도 몸이 기억해서 저절로 헤엄치게 되니까요. 물을 싫어할 수는 있어도, 수영 배우면 물에 대한 두려움은 많이 없어지기 마련이니까요.

여기서 잠깐, 우리나라 강도 많고 바다도 많은데, 수영교육이 좀 부실한 거 같아요. 수영장도 곳곳에 좀 만들고 수영교육 의무화하면 좋겠어요. 세월호 때나 익사사고 나면 그런 말이 나오기만 하고, 아이들 안전 교육에 수영은 어디에도 없더라구요. 급류나 깊은 바다사고의 경우는 다른 문제지만요.

4. 문제의 엎고가는 영상으로 추측되는 곳에 난간이나 펜스는 제 눈으로는 못찾겠더라구오. 그래서 난간에 아래쪽이 가려졌다거나 옆으로 펜스를 잡고 가는 거 아니냐는 의견은 아닐 거 같다는 생각이에요.

추가로,


img.jpgimg.jpgimg.jpg

 

글 보면서 엎고간다는 영상 분석이 많이 중복되서 올라오니 거기에 집중된다고 안좋게 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이런 저런 추측와 개연성에 의문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아마 정민군 아버지도 그게 팩트가 아닐지언정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여러 부작용을 감수해서라도 뭔가 실마리를 찾아내기 위해 여론에 호소했을 거라 생각하고, 과할지라도 이런 관심을 고맙게 여길거라 생각해요.

간혹, 확정편향에 빠진 글들이 있어도 한심하다는 듯이 정신차리라는 식으로 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본인이 걸러서 보거나 무시하면 됩니다. 분석영상일 경우 더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올린 글인데, 그렇게까지 비아냥거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서로 존중하면 좋겠습니다.

5. 오늘 포렌식 끝났다는데, 뭐라도 새로운 사실이 업뎃되면 좋겠습니다. 이 사건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관심을 가져주세요.

Comments

고생하셨습니다 ㅜㅜ
진실은 꼭 밝혀질 것이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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