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동아리방 숙식하던 졸업생 기어이 처벌한 경찰

고대 동아리방 숙식하던 졸업생 기어이 처벌한 경찰

G 옥수수나무 2 2,044 2021.04.22 02:32


고려대학교의 한 동아리방에 무단 침입해 숙식을 해결하던 40대 남성이 학생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어.

알고 보니 최근 일자리를 잃고 모교를 찾아 온 대학 선배였어.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8시 15분쯤 성북구 고려대 인문캠퍼스 학생회관 5층의 한 동아리방에 무단 침입한 A(41)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어.


A씨를 발견한 것은, 개인 짐을 찾으러 동아리방에 들른 고려대생 박모(24)씨였어.

당시 A씨는 소파 위에서 아이패드로 게임을 하고 있었고, 옆에는 그가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 매트리스 등 개인 침구류가 있었다고 해.


낯선 중년 남성을 보고 박씨가 “누구세요”라고 묻자, A씨는 “14학번 선배고 이 동아리 출신”이라고 답했어.

수상함을 느낀 박씨는 건물 2층으로 내려가 경비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어.


인근 지구대에서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도망친 뒤였어.

건물 CCTV에는 3층 화장실에 들러 외투를 입고, 신발을 갈아 신은 채 A씨가 달아나는 모습이 찍혔어.


박씨는 “동아리방을 살펴보니 사라진 물건은 없었고, 다만 냉장고에 A씨가 반쯤 먹다 남긴 족발과 깻잎이 있었다”고 했어.

수상한 침입자에 학생들이 ‘동아리방을 잠그겠다’고 하자, 경찰은 “다시 올 수도 있으니 잠그지 말고 기다려보라”고 했다고 해.


이틀 뒤인 지난 10일 낮 4시쯤, 해당 동아리방 옆 세미나실에서 A씨가 또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었어.

이번엔 도망치려는 그를 학생들이 붙잡아 경찰에 넘겼어.


체포된 그는 “가출했는데 그냥 보내달라”고 했다고 해.

경찰에 따르면 그는 실제 고려대 졸업생이었지만 ‘동아리 선배’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해.

경기도에 거주하는 그는 “한 달 전쯤 가족들과 마찰이 있어 가출했다”며 “모교이기도 하고, 와이파이(무선 인터넷)도 잘 잡혀서 왔다”고 진술했어.


그는 지난 7일 처음 학교를 찾았고, 교내를 거닐다 24시간 열려있는 학생회관 건물을 발견해 동아리방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되었어.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최근까지 직업이 있었고, 현재 무직 상태로 구직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고 했어.

A씨는 무단 침입 혐의를 모두 시인했어.


경찰은 그를 건조물 침입죄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어.


오갈때 없었던 동문을 굳이 침입죄까지 적용해야 했을까?


물건을 훔친것도 아니고 고려대에 등록금을 많이 낸 사람인데 선처해 주지 굳이 처벌해서 전과자로 만들어야 했을까?


거기다 실직까지 해서 힘든 상태인데 말이야.


정말 세상 야박하다.


학생들이야 수상해 보이는게 당연하니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지만....


경찰들이 악의도 없는 사람에게 죄를 적용시키고 굳이 벌까지 주는 모습을 보니 참 소름끼친다.

얼마나 기댈때가 없었으면 모교까지 찾아갔을까 싶은데...


내가 다니던 학교인데 침입죄 적용받으면 진짜 비참할 것 같아.


저런 불쌍한 약자 처벌하고 실적 올리니 일 잘한것 같고 뿌듯해? 진짜?

Comments

지금 헬조센 견찰들 시민들 처벌하고 싶어서 안달난 상태임

실적 무한 대결 중이다 많이 처벌시킨 놈이 승진함

뭐 인간적으로 봐줘? 그런거 없다

없는 죄도 만들어서 뒤집어 씌우려고 안달났는데
나 경비중인데 같이 일하는 형이 고려대 출신이얌

나조차도 이 일 하는게 치욕스러운데
그 형은 얼마나 자괴감이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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