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해라 토가시!? 그의 숨겨진 사연 정리

일해라 토가시!? 그의 숨겨진 사연 정리

17 탈무드 2 7,731 2020.09.23 15:47

 

 

img.jpg

토가시는 불성실한 연재, 드퀘 폐인 등으로 유명하긴한데 


정설처럼 퍼진 루머들 중에서 사실이 아닌것들이 있는데





img.jpg


토가시가 드퀘를 좋아해서 드퀘나올때마다 휴재를 한다는 말이 있지만


점프에서 10년도 전부터 휴재할때마다 공식적으로 말한 이유는 아픈것 때문이었음


물론 사람들은 믿지 않았고 게임때문일거라고 욕했지만


img.jpg



2014년 참다참다 본인입으로 휴재 원인은 요통이 심해서라고 고백했고


그래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으니 2017년부터 점프에서 투병일기를 연재


img.jpg





변기에 앉기도 힘든다, 기어다닌다 이런 자신의 상황을 적은 글을 연재하면서 오랫동안 까였던 일본웹에서 반응도 반전되기 시작



img.png


img.jpg




아니 근데? 휴재는 연재초반에도 많이했는데 왜 요통 핑계를대냐고 할수 있지만




img.jpg


사실 유유백서를 연재하던 91년에 이미 요통을 앓고 있었고, 그 사실 또한 당시 편집자가 연재당시 권두에 밝혔음



img.jpgimg.jpg



토가시가 혼자 내뱉는 변명이 아니라

전직 어시스턴트의 증언에 의하면 유유백서를 연재하던 시기에도 요통으로 기어다녔으며

누운 상태로 유유백서를 그렸다고 함


요통뿐 아니라 심장에도 지병이 있어서 약을 먹고 살았다고



img.jpg



img.jpg




그리고 본인 역시도 유유백서 연재 종료 후 자필로 유유백서 연재종료 이유와 불만을 공개하면서

유유백서 그리는 동안 요통으로 힘들었고, 억지로 스토리 늘리는데 정말 그만두고 싶었다고 고백을 함

93년 12월에 참다가 처음으로 그만두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는데도 불구하고 편집부에게 묵살당했다고

만화 내용에도 편집부 간섭 심했다 폭로


당시 편집자, 어시스턴트, 그리고 작가 본인의 고백까지 90~94년 유유백서를 연재했는데

이미 91년부터 극심한 통증 속에서 연재를 진행해왔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유유백서를 연재하는 동안엔 휴재가 단 1번이었을정도로 성실하게 연재를 했음



img.jpg



img.png



그러다가 94년에 더 못참겠어서, 새로운 에피가 갓시작했는데, 토가시가 그냥 연재종료하겠다고 발표를 때려서

그 소식을 들은 어시스턴트까지 놀라게됨


img.jpg

유유백서 연재종료 후 토가시가 직접그린 동인지

"유유백서를 더는 붙잡지 말아줘"라며 우는 토가시


이 당시 유유백서 신간을 다리위에서 강에 집어 던질만큼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정리하면 최근 10년간 갑자기 허리가 안좋아져서 휴재가 는것이 아니라

유유백서를 그리는 기간 동안 이미 요통을 겪고 있었고

그 와중에 편집부의 과도한 간섭과 자기마음대로 완결조차 할수 없는 상황이 겹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음




img.jpg



유유백서의 완결이후 토가시는 이런 이유로 만화를 더 이상 그리지 않고 은퇴할 생각까지 했으나




img.jpg



img.jpg

비슷한 시기 연재 종료한 점프의 간판 작품이었던

슬램덩크의 이노우에와 시티헌터의 사에바료가


마찬가지로 편집부의 과도한 압박에 화가나서 연재종료후 점프를 떠나서 다른 잡지로 이적을 강행함





img.jpg


그런 상황이니 점프는 어떻게든 토가시는 붙잡았어야했고


이제 만화 그만두려는 토가시에게 신박한 조건을 내걸면서 재계약을 하게됨



계간 연재 + 아프면 자유롭게 휴재 가능



2가지 조건을 걸고 토가시와 재계약을 하게됐고 그래서 나온 만화가


img.jpgimg.jpg



레벨 E


어시스턴트도 없고, 편집부 간섭도 없이 자유롭게 자기 하고 싶은대로 그리면서 


작가 자신의 오컬트적인 취향과 사고관이 반영된만화가 탄생함







img.jpg


유유백서를 그릴때 불만이라고 말했던 


1. 나는 원고를 전부 혼자서 완성하고 싶은 완벽 주의자이다.
2. 주간 소년 점프의 연재 방식은 작가들에게 너무 가혹하다.
3. 내 작품이 어긋나기 시작한다면 내손으로 부술뿐이다.


연재방식을 그대로 실현되고 토가시 또한 점프와의 이 특별계약에 만족하고



다음번에 점프에서 다시 한번 신작을 같이 연재하기로함





img.jpg




그리고 LEVEL E를 연재하던 시기에 4년에 걸쳐서 구상하고 야심차게 내놓은것이 헌터헌터



img.jpg



사실 헌터x헌터가 편집부에게 복수하기 위한 작품이라는것이 말이 안되는게


이미 100억엔대의 자산이 있는 사람이 아픈 와중에 편집부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고통을 참아가면서 연재를할 이유가 없음

그것도 나오기만하면 점프의 매출을 상승시켜주는 인기작을 그려가면서 점프에 도움을 주는데



img.jpg




진짜 복수하고 싶었다면 이노우에나 시에바 료처럼 다름 만화 잡지로 이적했으면 그만이고

실제로 이시기 점프는 다른 3대 만화잡지에 매출이 밀리면서 최대의 암흑기를 겪고 있었는데

이런 시기에 토가시는 점프에 잔류하면서 연재함



오히려 1권 권두에도 써놓았듯이 작가 본인부터가 상당히 의욕을 보였고

몇년간 공을 들여서 구상하고 준비했던 본인의 야심작이었음




편집부와 사이가 안좋아서 만화를 일부러 던졌다는 말은 낭설에 가깝고

오히려 유유백서 시기에 자신의 담당자이고, 나루토의 담당자였던 사람과 함께 대담을 진행할 정도로 친분있는 모습을 보여줌




결론은 헌터x헌터는 편집부에게 복수하겠다 그런 마음으로 만든것도 만화도 아니고

그런식으로 자기 만화 취급할 사람도 아님

오히려 자기 만화 간섭당하니까 울면서 책을 던져버릴 정도로 자기 작품에 대한 자존심이 쎈 타입이지



img.jpg


또하나는 게임, 특히 드래곤 퀘스트를 하느라 연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드래곤 퀘스트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한번 잡으면 며칠이고 몇달이고 할만큼 플레이 타임이 긴 게임이 아니라

오히려 금방 끝나는 게임이며 클리어 하면 딱히 할것도 없다고 함


드래곤 퀘스트가 몇년 몇달간의 휴재의 원인이 될 만큼 긴 시간 잡아먹진 않는단 소리


img.png



드래곤 퀘스트는 아니더라도, 게임을 굉장히 좋아하는건 사실이며

유유백서 연재하던 시기에 받던 스트레스를 게임을 하면서 풀었다고 하는데


하지만 그렇게 게임을 즐기던 유유백서 시절에는 위에도 적었지만 연재하는동안 휴재가 단 1번에 불과했음


게임을 하긴했지만 연재 할건 제대로 하면서 했단 소리






img.jpg


img.jpg



게으른 천재라는 이미지와 반대로 나루토 작가인 키시모토와의 대담을 보면

유유백서 연재초기에는 편집부에게 많이 깨지기도 했고, 연출에 대해서 공부하기 위해서 영화시나리오, 소설, 다른 만화등을 늘 참고하면서 노력했다하고


오히려 자기가 삘이 꽂히면 신나서 혼자서 시간 올리는 작업을 세세하게 스케치를 할정도로 꼼꼼한 스타일



아예 혼자서 어시스턴트도 없이 레벨E를 그리면서 행복해하기도 했고


자기가 원고를 전부 혼자서 완성하고 싶은 완벽주의자라고 말하기도함


이것때문에 어시스턴트를 쓰지 않는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유유백서-헌터헌터를 연재하는 동안엔 어시를 썼음


img.gif



img.jpg



전설적인 콘티연재 때문에 무슨소리냐고 할수도 있겠지만


이것역시도 아파서 휴재하겠다는 토가시에게 콘티로라도 좋으니 일단 연재를 해달라는 편집부의 요청때문이었고

편집부를 엿멕이기 위해서 그랬다는 소문도 있지만 사실은 아님. 애초에 그렇게라도 해달라해서 한것.



차라리 그럴거면 밑 스케치나 펜선 따는거라도 어시스턴트에게 맡겨서 좀 성의있게라도 보내야 한단 소리도 있지만

그 쪽은 반대로 토가시 쪽이 극혐하는 상황


img.jpg

<유유백서 어시스턴의 고백>

펜선을 따는 작업은 그냥 어시스턴트에게 맡기면 되지 않나요?

토가시 "그런짓을 하면 만화가로서는 끝장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헬퍼 같이, 아예 대필 논란 터져서 난리난 케이스도 있는데


적어도 그렇게 그릴바엔 걍 만화 접고 만다 연재 안하고 만다가 작가로서 자존심이 있다면 당연한 선택이라고 봄





img.png



img.png



img.png

그 외에도 인간 개인적으로는 좋은 사람이라는 어시스턴트의 증언이 계속나옴



유유백서 연재하는 도중에 특별보너스까지 신경써서 챙겨줬으며

img.jpg



심지어 일이 없는 동안에도 보너스는 챙겨줬다는 미담이 나오면서 잔업료 떼먹는 작가들에 대비됨




img.jpg


유유백서의 연재 막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시기에조차

어시스턴트에게 화풀이를 한적은 단한번도 없었다고 하며

토가시의 좋은 화실 분위기를 보고 나루토의 키시모토 작가역시 자기도 어시스턴트와 좋은 관계를 맺어야 겠다고 다짐함





img.jpg



이렇게 토가시의 투병일기와 개인사가 공개되면서


그전까지 일해라 토가시! 게임만 쳐하지말고!를 외치던 일본웹에서 분위기 역시도 상당부분 반전됐고

동정표와 더 나아가서 응원한다며 여론이 호전되게 됨





일본 트윗 내용인데요...


"토가시 선생부부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100억엔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보통 일반인이 100억엔 정도

가지고 있다하면, 절대 자기 몸을 움직이는 일은 하지 않는 것 일텐데, 토가시 선생은 요통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요통을 치료해 가면서 연재를 계속 재개하고 있는중인데...이걸 생각하면 휴재하더 다시 재개해 주는게 정말

고마워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img.jpg



↑(토가시의 아내, 세일러문의 작가 타케우치 나오코)


뿐만 아니라 기어다닐 정도로 극심한 요통을 겪는 와중에

앉아 있기 힘들어서 누워서 그림 그리면서도 연재를 꾸역꾸역한 것이 재평가까지

이미 본인부터가 100억대의 자산가 + 금수저 아내까지해서 아쉬울게 없는 상황인데도


img.jpg



사실 만화가는 굉장히 아이러니한 직업인게

성공하면 성공할수록 몸이 편해지는게 아니라 그때부터 몸이 더 축나고 힘들어지는 직업


원피스, 드래곤볼, 나루토의 작가들 모두 너나할거 없이 연재의 피로와 압박감을 몇년이나 겪으면서 고통을 호소함

나루토 작가도 만화 연재 때문에 아들의 어린시절을 함께 보내지 못해서 후회된다 


그래서 20년 넘게 점프 간판작 타이틀 달고 꾸준히 연재하면서도 버티는 오다가 대단한거고




img.jpg

오히려 30년간 요통이 시달리고 심장병 약까지 먹으면서까지 버텼는데


일해라 토가시 왜 연재안하냐 프로의식 없냐 게임만 쳐하냐


가볍게 돌을 던지긴 힘들지 않을까







정리)

헌터헌터 연재 안하는 이유 

-> 진짜로 아파서


그럼 왜 헌터헌터 초반에도 휴재했냐

-> 사실 유유백서 연재할때부터 아파서


왜 그렇게 연재하고도 안 짤리냐

-> 애초에 유유백서 이후 작품부터는 그렇게 해도되는걸로 계약을 맺었음


왜 계약 그렇게 맺었냐

-> 그때 점프가 힘들기도 했고, 지들이 유유백서 막판에 토가시 부탁 다 씹은거 미안해서


편집부에 복수하려고 헌터헌터 그렸냐

-> 오히려 점프 힘들때 남은게 토가시, 그리고 헌헌자체도 토가시가 오랫동안 준비한 야심작


애정이 있으면 왜 콘티로 연재했냐

-> 휴재하려는데 그렇게라도 연재해달라고 부탁받아서


드래곤퀘스트 때문에 헌터헌터 안그린다

-> 게임 많이 하는건 사실이지만 게임 많이 했던 유유백서때는 휴재 1번만하고 할건하고 연재다함




img.jpg


1. 나는 원고를 전부 혼자서 완성하고 싶은 완벽 주의자이다.
2. 주간 소년 점프의 연재 방식은 작가들에게 너무 가혹하다.
3. 내 작품이 어긋나기 시작한다면 내손으로 부술뿐이다.



차라리 스토리작가로 전향하던가, 아니면 대충 콘티만 그리고 나머지 작업 어시스턴에게 다 맡겨란 말도 있고

그런 식으로라도 연재되길 바라는게 팬의 마음일수도 있겠지만


어시스턴트들이 펜선을 따주는것조차도 질색하고, 간섭없이 최대한 혼자서 만화 다 그리고 싶어하고

그렇게 할바엔 차라리 만화를 접고 말지라는 생각이라


그게 안지켜져서 유유백서 그리면서 터지고, 끝나고 은퇴 고려했었으니

스토리 작가로 연재하는 헌터헌터를 보는건 사실상 꿈의 영역일듯

그냥 헌터헌터가 연재종료되면 모를까




img.jpg




그것또한 만화가가 자기작품에 가질수 있는 소신이고 존중받아야 할 영역이라고 봄


차라리 안그리고 말지, 자기 구상과 조금이라도 다른 식으로 그려지는걸 용납하기 힘들다는데

그걸 억지로 니 마음에 안들더라도 그려내라 강요할수 없는거라


그리지 않아서 평가가 깎이고 뒤쳐지게 되는건 감수해야 할 부분이지만, 그걸 억지로 하라할순 없다

헬퍼처럼 뭐 대필 시킬수도 없는 노릇이고


일해라 토가시 밈은 이제 그만 쓰는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Comments

G ㅇㅇ 2020.09.25 22:17
토가시 그냥 평생 쉬어도 됨

헌터헌터 재밌긴 했지만 암흑대륙편 기대도 안됨
비슷한 컨셉인 이세계물 만화 토가시 쉬는동안 대유행 해버려서 ㅋㅋ

그냥 평생 드퀘나 하고 놀아라
이세계 만화가 더잼남
G ㅇㅇ 2021.04.02 00:11
그건 아니지 이세계물에 헌터x헌터만큼 사회문화적 통찰이 있는 게 어딨음 현재까지는 내가 보질 못 함.
유머 베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
6030 돼지고기 갈매기살 이름 유래! 새고기가 아니라고? 댓글+1 G ㅇㅇ 04.15 13 0 0
6029 총선 결과도 그렇고 한국은 이제 좌파 세상이 되어버렸네요 댓글+3 G 하이방가 04.12 53 0 0
6028 6.25 전쟁 필리핀 참전용사를 찾아간 기업 인프레쉬 댓글+1 G 테리보가드 04.11 28 0 0
6027 한국이 요즘 잘하고 있다는 증거. JPG 댓글+1 G 지구멸망 04.07 96 0 0
6026 한국 전설의 이름 김보지, 이보지, 김자지 댓글+1 G 은영 04.07 95 0 0
6025 까르푸에서 숙청당한 펩시 댓글+1 G 블랙록 04.06 56 0 0
6024 한국에서 장기 기증 하면 안되는 이유! 장기 기증 등록해 놓으면 큰일남 댓글+1 G ㅇㅇ 04.03 90 0 0
6023 출산율을 2배나 올렸던 루마니아 대통령 니콜라에 차우셰스쿠의 정책 댓글+1 G 카카오 04.03 63 0 0
6022 단백질 고평가, 탄수화물 저평가의 위험성 댓글+1 G 프랑소와즈 03.30 74 0 0
6021 고기 실컷 먹고 살 안찌는 방법 댓글+1 G 더블백 03.25 116 0 0
6020 한강에서 자살을 하기 위해 투신한 고등학생 댓글+1 G 폭탄병 03.20 197 0 0
6019 극한직업 일본 아동 상담사 댓글+1 G 베지밀 03.16 198 0 0
6018 한국 인구절벽 지방 소멸 현재 상황. JPG 댓글+1 G 헨리 03.10 204 0 0
6017 대구 중년부부 살인마 장재진 대구교도소에서 하고 있는 짓들 댓글+1 G 바실리 03.05 211 0 0
6016 부산 서면 돌려차기 피해자가 가해자 이현우에게 보낸 편지 댓글+1 G ㅇㅇ 03.05 140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