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플스5 말고 엑스박스 시리즈X를 구매하는 이유

이번에 플스5 말고 엑스박스 시리즈X를 구매하는 이유

21 국사무쌍 0 3,396 2020.09.19 16:27

 

 

 

 [엑시엑을 사기로 결정한 이유]


1. 차세대기 최고의 스펙

 

콘솔은 PC처럼 업그레이드하기 힘들고 그런 기기를 대체로 최소 7년 이상을 써야함. 때문에 콘솔의 성능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게다가 대부분의 유저들이 콘솔로 하는 게임들은 퍼스트파티 독점작 보다는 서드파티 게임들이 훨씬 많다. 독점작 수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니까. 분명 서드파티 멀티플랫폼 게임들은 엑시엑에서 더 좋은 퍼포먼스로 돌아갈 것이다.


2.성능 대비 혜자인 가격

 

사람들이 콘솔을 사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독점작도 있겠지만 PC보다 훨씬 싼 가격에 게임을 할수 있다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이번 엑시엑은 RTX2080 급의 게이밍 PC에 버금가는 성능에 598,000원(499달러)이라는 상당히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책정되었다.

  

3. 마소의 소비자 친화적 서비스와 독점작 개선의 의지

 

마소는 독점작의 부진이 가장 큰 문제다. 엑원 시절의 거대한 삽질은 자신들의 킬링 타이틀을 죽여버렸고 소비자들의 신뢰마저 잃었다. 마소는 이러한 자신들의 과오를 쿨하게 인정했고 필 스펜서의 취임 이후 매우 공격적인 소비자 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다. 

 

엑박 퍼스트파티 게임들을 전부 할수 있는 구독 서비스인 게임패스, 완벽한 하위호환, 자신들의 모든 기술과 인프라를 갈아넣은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게다가 18년부터 보여온 여러 게임 스튜디오를 인수하는 행보로 자신들의 고질적 문제인 독점작 문제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이고 있다.  


4. 한국 시장에서의 행보

 

이번 엑스클라우드의 출범을 계기로 마소는 SKT와 제휴를 맺고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 서비스를 공언했다. 특히나 올 엑세스 같은 서비스를 아시아에서 한국만 유일하게 제공하는 것을 보면 사실상 마소가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에 사활을 걸은것 같다. SKT도 한글화, 더빙 등, 양질의 서비스를 약속하고 있으니 예전의 안한글 논란 등은 걱정 안해도 될듯하다.  


5. 상대적으로 투명한 정보 공개

 

마소는 올초부터 엑시엑에 대한 정확한 스펙, 실물, 내부 설계 등을 공개하며 신뢰도를 쌓았고 하위호환, 스마트 딜리버리 등의 서비스가 어떤 식으로 구동되는지에 대한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했다. 아직까지 의문 투성이인 소니의 행보와는 완전히 정 반대다.


6. 실용적인 기기 디자인과 크기

 

엑시엑을 차세대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 기기 치고는 크기가 굉장히 작고 실용적이다. 박스형 디자인은 스탠드 필요 없이 눕히거나 세울수 있고 쿨링에서도 매우 유리하다. 그리고 이건 메불메의 문제지만 디자인이 미니멀해서 너무 좋음.





[플스5 구매를 보류한 이유]


1. 상대적으로 낮은 스펙

 

딴말 필요없다. 분명 엑시엑보다 성능이 안좋은건 사실이고 솔직히 그나마 내세우는 SSD가 경쟁력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음.


2. 그럼에도 엑시엑보다 더 높은 한국 가격

 

엑박의 가격 책정이 공격적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플스5의 디스크버전이 엑시엑과 동일한 499달러로 책정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 게다가 정확히는 499.99달러로 약간 더 비싸다. 한국 책정가는 628,000원으로 훨씬 심각하다. 

 

무려 3만원이나 더 비싼데 이건 선을 쎄게 넘었다고 생각함. 가격이 5만원 더 싸도 고민할 상황에 오히려 더 비싸다는건 솔직히 국내 소비자들을 독점작에 눈이 먼 흑우로 보는게 아닌가 의심될 정도.


3. 기존 플스4 유저들 입장에서 사실상 강제되는 디스크 버전

 

그럼 누군가는 "10만원 더 싼 디지털 버전 사면 된지 않냐?"고 하겠지만 하위호환을 생각하면 선듯 디지털 버전을 사기 망설여짐. 나도 최근에는 DL로 게임을 많이 즐기기 시작했지만 지난 7년간 디스크 버전을 더 많이 사왔고 대부분의 플스 유저들도 나랑 비슷할거임. 우리 입장에선 이 많은 디스크들을 포기하는게 쉽지 않기 때문에 결국엔 디스크 버전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을텐데 그게 가격이 62만... ㅅㅂ  


4. 상대적으로 부족한 소비자 친화 서비스

 

솔직히 이제와서 소니가 부랴부랴 하위호환 해준다 입털고 플스 플러스 콜렉션이라는 구독 서비스 발표하고 있는데 솔직히 엑박 서비스에 부담 갖고 급히 따라한걸로 밖에는 안보임. 구독 서비스도 엑박은 모든 퍼스트파티 제공을 공언하는데 소니는 자신들의 인기 게임 콜렉션 이라고만 하지, 차후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건지에 대해 제대로 된 얘기가 없음. 

 

하위호환 조차 매번 얘기가 정확하지 않고 데스스트랜딩, 라오어2, 고오쓰 등 낀세대 타이틀의 차세대 무료 업그레이드에 대한 얘기도 아직까지 없음. 이 문제는 바로 밑의 문제로 이어짐.

  

5. 지나치게 폐쇄적인 정보 비공개

 

마소가 하드웨어, 서비스 방식에 대해 매우 투명하게 제공하는 것과 달리 소니는 출시 2달이 남은 지금까지 비밀로 꽁꽁 쌓여있음. 기기 내부 설계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고 위에서 얘기한 하위호환, 차세대 업그레이드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제대로 전달 안함. 

 

신비주의 컨셉도 정도가 있지 발매 2달도 안남은 현 시점까지 이러면 소비자 입장에서 불신과 걱정이 생길 수밖에 없음. 그런데 그 와중에 예약구매는 시작했다? 무슨 수로 믿고 예약을 함? 60만원 이상의 돈이 걸린 문제라 나는 예약 못하겠다.


6. 극도로 비실용적인 디자인과 어마어마한 크기

 

플스5 디자인도 이쁘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럼에도 지나치게 비실용적인건 사실임. 스탠드 없으면 눕히지도, 세우지도 못한다는건 분명 디자인에 문제가 있는거다. 

 

이건 스탠드가 기본 제공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님. 그리고 가장 맘에 안드는건 크기. 아니 성능도 딸리는게 크기는 도대체 뭐가 이렇게 큼?!?!


7. 소니의 고질적 문제인 초기 불량 문제

 

플스5는 안그럴수도 있겠지만 플스4때 사례들을 생각하면 솔직히 망설여지는게 사실임.


8. 앞으로 얼마간은 계속 플스4 버전으로 낼 독점작들

 

플스의 가장 큰 메리트인 독점작. 하지만 런칭 시점에 나오는 작품은 데몬즈 소울이랑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밖에 없음. 거기다 스파이더맨은 플스4 버전으로도 출시하고 차세대 무료 업그레이드도 지원 해준다. 

 

이건 내년에 나올 케나: 브릿지 오브 스피릿,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등의 게임도 마찬가지. 소니 관계자들도 플스4는 앞으로 4년간은 현역일 것이라 말했으니 앞으로 최소 1~2년 정도는 대체로 독점작들이 멀티 제네레이션으로 출시할 가능성이 큼. 당장 플스5를 살 이유는 더욱 없어지는거지. 물론 데몬즈 소울은 아예 플스5 버전만 나오지만 나는 소울류 게임에 관심 없음.



이렇게 나의 생각을 정리해봤다. 오랫동안 플스4 써온 입장에서 당연히 플스5로 가고 싶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플스5는 너무 실망임. 이번엔 일단 엑시엑 사고 플스5는 나중에 차세대 중반기까지 기다려볼 생각임. 그때 되면 독점작들도 나올건 다 나왔을거고, '플스5 프로'같은 개선판 출시 여부도 확실해질테고 가격도 어느정도 내려갔길 기대 해볼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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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니에 충성하는 팬은 아니고


ps2 -> xbox360 -> ps4 이런식으로 썼던사람인데


이사람 글이 ps4 -> 엑시엑 가려는 사람들 마음을 잘 대변해주는거같음


어차피 물량 구하기도 어려운 ps5


슬림이나 프로버전 잘나오면 생각해보겠지만

현재로서는 엑시엑이 더 끌린다는게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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