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연돈 돈까스 밀어주는 이유 정리

백종원, 연돈 돈까스 밀어주는 이유 정리

35 곰돌이푸 0 2,829 2020.05.27 16:52

백종원에게 연돈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요새 연돈과 관련해 백종원에 대한 이런저런 말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우직한 연돈사장을 위한 따뜻한 마음에서부터 비즈니스적인 관점으로 웨이팅을 통한 더 본 호텔의 매출 증대 부터 연돈 브랜드 강탈까지 다 일리있는 말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백종원은 성공적인 사업가로 기본적으로 철저한 비지니스 마인드가 깔려 있습니다.
아니라면 절대 그렇게 성공할 수 없죠.

그래서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이미지 메이킹만 하려고 한다고 할 수 있는데 백종원은 실제로 사명감, 명예, 따뜻한 마음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들 장사꾼은 겉으로는 착한척 하지만 속으로는 돈만 밝힌다고들 생각하는데 돈을 밝히면서도 충분히 착할 수 있고 명예를 알고 동정심을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성공한 사업가는 일반인들 처럼 의식주에 급급하거나 성욕과 같은 욕망충족의 단계를 넘어서 그 이상을 원하는 경지에 닿은 상태이니 말입니다.

어느 분야든 성공하고 안정을 넘어선 사람들이 선택한 다음 단계는 뭘까요?

권력 - 정치인의 길 

명예 - 사회사업 

성취 - 사업에서의 더 큰 성공이나 새로운 것에 대한 모험


이렇게 나뉩니다.

이 중에서 백종원의 선택은 성취 + 명예입니다.

정치적인 욕심도 있는 것 같지만( ex)민주당 최대 후원) 그 외 어떤 정치적 발언, 행보 등이 없고 사업적 필요 때문일 수 있으니 그건 제외하겠습니다.


연돈 사장 김응서

그런 백종원이 연돈을 밀어주는 이유는 뭘까요?

일단 우직하게 돈까스에 대한 장인과 같은 정성을 보이며 장사수완이 없어 힘들어하는 모습에 백종원이 좋게 보고 따뜻한 마음에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만 있기에는 뭔가 아쉽습니다.

이왕 도와주는 거면 백종원 본인에게도 이득이 되면 좋은 거니까 말이죠.

그럼 백종원의 비즈니스적인 목표와 이득은 뭘까요?
 



2014년 더 본 브랜드 
 




2017년 더 본 브랜드


더 본 코리아가 주력으로 삼는 몇가지 브랜드는 꾸준하지만 상당수의 브랜드가 없어지고 생겨나고 있습니다.

2019년 더 본 코리아에는 중복되는 브랜드인 홍마반점, 백스돈까스 정리나 부진에 의한것으로 추정되 분식, 죽책통닭 등을 정리하는 등 더 변했습니다.

이제까지 백종원의 행보는 브랜드 런칭하고 시장 반응에 따라 정리하고 또 런칭하는 것이었죠.
그런데 백종원은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간 새로운 모험을 하는 겁니다.
 




최근 유트브 및 TV 방송에서 백종원은 전과는 좀 다른 원재료 쪽에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 방송들 이후 양파 판매량 급증에 돼지열병 파동 이후 돼지고기 판매 증가, 감자는... 그냥 감자 농가 응원 및 정용진 응원(사실은 홍보)..... 

그런데 그 관심은 최근에 생겨난 것이 아닌 오래 전부터 백종원의 야심이 있었습니다.

백종원은 한 방송에 나와 이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야채, 고기 등 원재료가 풍작과 흉작 등에 의해 가격이 일관되지 않고 널뛰기 하듯 변하기 때문에 소비자 가격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일본 규동과 같은 경우 업체에서 산지를 직접 관리하여 일정한 가격 및 품질로 재료를 공수할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이죠. 

백종원은 예전부터 규동업체와 같이 원재료의 직접관리에 의한 가격안정상 및 품질 확보의 길을 생각했습니다.


지금 그의 목표는 바로......


제주 흑돼지입니다.



골목식당에서 연돈 사장이 재료로 제주도 흑돼지를 계속 얘기하고 흑돼지 농가 방문 모습 및 설명 장면입니다.
백종원과 골목식당이 협의해 대본을 제대로 쓴 것이죠.

그리고 타 방송에서의 백종원의 제주 흑돼지 극찬 모습 등 백종원은 방송을 통해 흑돼지를 계속 홍보했습니다.



그리고 더 본 코리아 브랜드 범주에 들지 않는 호텔 더 본이 흑돼지 유통, 판매의 중심입니다.

연돈이 수제자를 받고 차근차근 점포를 늘려간다는 시나리오를 짜고 있는데 그것 외로 호텔 더 본의 다이닝 '도두반점'의 메뉴가 흑돼지 짜장, 흑돼지 짬뽕, 흑돼지 탕수육 등이 있습니다.

연돈의 제주 점포가 오픈 전전날까지 영업하던 맥주집 '비어유'가 간판을 내리고 바로 '탐라는 파스타'를 오픈, 흑돼지 아라비아타 등의 메뉴를 판매합니다.



결론은 백종원에게 연돈의 의미는 골목식당으로 만빵 홍보한 연돈을 발판으로 제주도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흑돼지라는 재료를 넓히는 것입니다.

기존의 브랜드런칭과 다른 원재료 브랜드를 테스트 혹은 스타트 하는 것입니다.

돈까스의 메카가 아닌 흑돼지의 메카로 만드는 것입니다.

즉, 기존과 다른 새로운 영역 개척 욕심 그게 흑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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