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이 러시아와 가까워지면서 국제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와 손을 잡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을 보내기도 했다.

북한은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드니까 러시아를 통해 식량이나 연료 같은 지원을 받으려는 것이다.

이미 러시아가 북한에 석유를 몰래 보내는 양도 꽤 많고, 추가로 식량까지 지원받으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군사 기술을 얻으려는 것도 북한의 주요 목적 중 하나다.

물론 러시아가 최신 기술을 북한에 퍼줄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군수 산업 경쟁과 국제적인 리스크 때문에 러시아도 신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국의 입장도 묘하다.
김정은이 푸틴에게 완전히 붙어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이를 떼어놓을 방법이 별로 없다.

북한에 줄 압박 카드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식량이나 연료 지원도 최소한으로 하고 있어서,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도움을 받든 말든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북한이 굶어죽거나 붕괴되면 중국도 큰 문제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관망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북한 주민들의 반응은 어떨까?
북한 주민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상을 잘 모르고 있다.

북한 내부는 철저히 통제되고 있어서, 외부 소식을 접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북한 주민들은 "파병 가서 쌀이라도 가져오면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게다가 파병을 통해 돈을 벌거나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생기니까, 오히려 군인들 사이에서는 파병이 나쁜 일이 아닐 거라는 생각도 있을 것이다.

김정은 입장에서는 이번 전쟁이 꽤나 좋은 기회다.
전 세계적으로 고립돼 있던 북한이 러시아라는 큰 대국과 협력하면서 숨통이 트였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없었다면 김정은 정권은 더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지도 모른다.

그럼 한국 입장에서는 어떨까?
러시아와 북한이 손을 잡으면서 우리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한반도 안보 상황에 긴장감을 더할 가능성은 있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이 너무 앞서 나가서 우크라이나에 공격 무기를 지원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
미국도 지원을 조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먼저 나설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한편, 북한의 붕괴 가능성에 대해선 대비가 필요하다.
북한이 무너질 경우, 대규모 난민이 중국이나 한국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엄청난 혼란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준비 없이 이런 상황을 맞이하면 경제적,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통일은 이상적으로는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큰 부담이 되는 과제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