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말 살해당하는 게 내 인생의 끝일까 싶은 적이 많아.
그냥 평범한 여자일 뿐인데, 어릴 때부터 음흉한 사람들 주변에 많았어.
집안 환경도 별로였고, 사는 곳 수준도 워낙 안 좋았으니 그 영향이 컸겠지.
그래서 그런지 거주지를 바꿔서 아파트 단지로 이사 와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더라.
버스에서 성추행을 당한 적도 잊을 만하면 있었고, '나이 들면 덜하겠지' 싶었는데 서른 넘어서도 비슷해.
몸매도 그냥 일자고, 색기라곤 전혀 없는 평범한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돼.
밤길에 따라오는 사람이 많아서 경찰을 부른 적도 여러 번이고, 문 따고 집에 남자가 들어온 적도 있었어.
그때는 베개 밑에 유서 쓰고 잤어.
언제 죽을지 모르겠다는 생각 때문에.
그래서 어떻게든 피해 보자 싶어서 6시 퇴근하면 바로 집으로 가고, 친구 만나고 늦게 오면 꼭 택시 타고 아파트 공동 현관 앞까지 갔어.
최대한 밤에는 나가지 않으려고 해.
그런데 9시도 무리였나 싶더라.
엊그제 8시 50분쯤 귀가하는데 또 누가 따라오더라고.
혹시나 해서 느리게 걸어봤더니 그 사람도 느리게 걷고, 멈춰봤더니 같이 멈춰.
다른 동네에선 그래도 아닌 척이라도 하던데, 이 동네 또라이들은 너무 대놓고 따라와서 진짜 소름 돋아.
친구랑 즐겁게 놀고 집에 갈 때 이런 일이 생기면 기분이 완전 망가져.
매일 이런 일이 생기는 건 아니야. 두세 달에 한 번쯤 겪는데, 잊을 만하면 생기고, 또 잊을 만하면 생기니...
진짜 모든 여자들이 이 정도는 겪고 사는 건가 싶기도 하고, 변태가 꼬이는 팔자가 따로 있는 건가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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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조현병의 전형적인 증상중 하나다
조현병은 망상 증상이 있다.
현실과 괴리된 믿음이나 생각. 예를 들어, 자신이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거나 특정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믿는 것이다.
환각 증상도 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자극에 대한 감각 경험. 예를 들어, 듣거나 보거나 느낀다.
사고 장애가 있어 불분명하거나 불연속적인 사고를 하며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한다.
조현병 환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데 피해 망상이 강해 항상 스토킹을 당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에 의해 해를 입거나 스토킹을 당한다고 강하게 믿는데 이런 믿음은 그들의 실제 경험과는 무관하게 강력하게 느낀다.
조현병 환자들을 불쌍하다 여기다간 큰일난다.
피해망상, 환각, 환청으로 인해 칼들고 설치는 애들이다.
조현병은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심각한 정신병이다.
사람들이 할일 그리 없는줄 아나 한 사람을 집단으로 매일 매일 스토킹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