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이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내가 1001번째가 되는 순간 1000명의 인정을 쉽게 받을 수 있다.
특히 조선人처럼 타인의 인정에 목숨 건 애들은 이런 '싸구려 인정' 을 매우 중요시 여기게 되어 있다.

집단으로 똑같은 점퍼, 코트, 화장, 성형을 하는 것도 크게 보면 이유가 똑같다.
그렇게 하면 적은 비용으로 비교적 쉽게 인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정에 목 말라 있는 놈들한테 적은 비용으로 그 갈증을 해소 할 수 있다고 하면 '선동의 진실 여부' 따위가 중요할 리 있겠나..?

집단 사고는 '감성적인 민족성'에 그 원인이 있다기보다는 근시안적인 '계산과 잔 대가리'에 기인한 것이라 보면 된다.

애국심, 국뽕도 같은 매커니즘이다.

선동은 국가와 기업, 정치인이 우매한 민중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말하면 '판매'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철저하게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관점에서 봐야 하며, 가성비가 좋으면 좋을수록 그 선동을 살 확률이 높다.
그런 맥락에서 현대 정치인은 먹히는 상품, 즉 가성비가 좋은 선동을 만드는 공장장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역사 공부를 한 적도 실질적인 경험을 한 적 없는 동네 건달 양아치들이 '반일 반일' 하는 이유가 뭐겠나..?
걔들이 유튜브 및 개인 방송에서 "독도는 우리땅!!' 이라고 외치는 이유가 뭐일까..?
그렇게 하면 그냥 인정 받을 수 있다는 생각 밖에 없는 거다.

자기 나라를 사랑할순 있는데 그건 명확한 이유를 가지고 사랑해야 한다.
내가 태어났으니까 무조건 사랑한다 ? 그냥 노예와 다를바가 없다.


민족적 자긍심은 값싸다.
세상에서 가장 값싼 종류의 자긍심은 민족적 자긍심이다.

민족적 자긍심에 사로잡힌 사람은 내세울 만한 개인적 장점의 부족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수백만 수천만의 사람과 공유하는 것을 굳이 손에 넣으려고 할 턱이 없다.

의미 있는 개인적 장점을 지닌 사람은 오히려 자국민의 결점을 파악하고 있으므로 자신의 민족이 지닌 단점을 가장 잘 인식할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무엇 하나 자랑할 만한 게 없는 가련한 멍청이는 자기가 속한 민족을 자랑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붙드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그는 자국민 특유의 온갖 결점과 어리석음을 필사적으로 옹호하려고 한다.

- 쇼펜하우어, 소품과 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