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기독교복음선교회(JMS교회) 다녔던 적이 있어요

실제 기독교복음선교회(JMS교회) 다녔던 적이 있어요

G 히잇 0 766 2023.03.09 13:49



 

97년?98년? 그 즈음

저는 아침형인간같은데...ㅎ 학원강사 오후출근하던때라 오전이 한가하니 좀 심심해했었지요

같은 학원에 배둘레가 튼실한 아줌마형의 사람좋은 미혼쌤이 계셨어요

저보고 성경공부하러 가자고 하더라고요

마침 제가 출석교회를.. 개인사정으로 쉬고 있을 때였고

성경공부에 갈증이 있던 시기여서

저도 좋다했어요

또 그 퉁퉁한 미혼쌤이 성격도 차분하고 워낙 사람 좋으셨어서

그 사람 믿고 약속시간에 만났죠

평일오전, 11시던가



서울 명동이었어요

정확한 길은 지금은 기억안나고

여튼 명동, 어디 2층인가 3층인가 올라 갔는데

저는 그냥 공부 강의실인줄 알았었는데

교회인테리어더라고요

십자가는 없었고 좀 의아했지만 머 그런갑다 했어요



인도한 학원쌤이

선생님이라면서 전도사? 라는 분을 소개해주셨는데

키가 160언저리로 키는 보통이었던 기억이 나고

대신 마르고 늘 원피스를 입었는데 똥배가 살짝 나온.. 사근사근한 말투

음... 완전 미인이다 정도는 아니었고,

예쁘장한 상



성경공부로 30개론을 배운다더라고요

아~ 그렇구나

30개론(강의)이 5부인가로 나뉘어 있었던 기억이나는데

제가 중고딩때 예배드리고 주 1회 성경수업하는 미션스쿨에 다녔고 나름 신앙생활을 꽤 했던 지라

앞부분은 잘 아는것 같다면서

좀 그냥 대충 넘어갔어요



근데

말씀을 과학으로 풀더라고요

그게 쏙쏙 귀에 잘박혔어요

정확한 내용은 지금은 기억이 안나는데

성경 기적들을 과학적으로 풀어 왠지그럴듯~하게 알아듣게 되니까

아~ 그랬던거구나, 그게 그랬나보네요

끄덕끄덕 맞장구치면서ㅎ



저는 첫날 첫수업하던 날부터 JMS라는 얘기를 흘려들었어요

느낌상

그걸 먼저 노출 안하려고 했던 것 같았는데

외부 전화가 왔었던가..

그 JMS를 딱 듣게 됐죠

처음엔 모른척했고 나중에 Morning star? 라고 둘러말해줬던 것 같아요



일주일에 아마 두번? 수업을 했고

머 그냥 평범했어요

두세번 수업한 후던가

저까지 여자 서넛 모여서

피아노 치면서 같이 찬양을 부르기로 했어요

찬양 제목이



이거 되게되게되게 유명한 곡이거든요 기독교에서는

근데 그 유명한 찬양을

굳이! 가사를 바꿔서 부르더라고요?

흠... 그때 종이악보에

작사 정명석

작곡 000 무슨 여자 이름이 써있는데

그 여자분 좋겠다~ 이러면서 그들이 되게 부러워하더라고요

흠... 그럴일인가 살짝 의아

또 찬송을 같이 부르자더니

사랑의 미로 가요멜로디를 개사해서 부르더라고요

예수님시대에 찬양이랄게 뭐가 있었겠냐, 그냥 당시 유행가를 개사해서 부르지 않았겠느냐

사랑의 미로 멜로디에 찬송가사로 바꿔서 예배시간에 부르고 있다

음.. 그럴수 있겠네

상당히 과학적 인간적으로

성경찬송을 어렵지 않고 쉽게 다가가게 해줬던거 같아요

여튼 그때 정명석이 JMS라는 건 확실히 눈치챘죠



그들은

정명석을 총재님이라고 부르더라고요

뭔가 존경하고 높힘받는 분 이러면서... 절대 재림예수다라고는 안했어요

그러면서

총재님 주변엔

서울대연고대, 판검사 등등 똑똑한 사람들이 많고, 미스코리아 예쁜 사람들도 너무너무 많다

이러면서

은근 내세워요

어그래? 똑똑한 사람들이 많아? 먼가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인가 보다

혹~하게 만드는 지점들이 있었어요.



그동안 신비한 기적으로 알아왔던 성경 이벤트들을

과학적 인간적으로 풀어 해석해주니까

그럭저럭 재밌게 듣긴했어요

근데

뭔가...... 어딘지조금 찜찜한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요....



전도사?라는 예쁘장한 그 분이 수업중에 그러시더라고요

자기가 총재님을 만난 적이 있다

그분이 자기를 보자마자 더~럽다 라고 했대요

만난 걸 좀 자랑하는 느낌으로..

그러면서 자기는 남친?인지가 이미 있어서 결혼 안할거다

여러번 얘기했던 기억이 나요

참, 따먹었다 그표현은 아담과 하와 수업하면서 들었던거 같아요

당시 저는 듣기 거북했는데, 그들은 너무 자연스럽게 쓰더라고요



이제 30개론의 마지막 5부의

첫 수업이었던 거 같아요

그 전도사가 그러더라고요

"2000년전 예수님이 이땅에 오셨을때 사람들이 메시아인 것을 몰라보고 십자가에 못박지 않았느냐

지금 이땅에 예수님이 오셨는데 너가 모르고 있을수 있지 않겠니, 진짜 그러면 어떡하겠니"

헉,,,,



하...

이 질문은

저를 오~~~ 래 괴롭혔습니다ㅠ

밀레니엄 전이라 사회적으로 이러저러 어수선한 분위기도 있었고..



딱 그때쯤

고딩때 절 신앙적으로 잡아줬던 친구가 몇년만에 갑자기 뜬금없이 연락이 왔어요

언니 요즘 어찌 지내냐고

잘 지낸다, JMS에서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했더니

거기 그만두고 저랑 같이 해요

나는 더 좋지~ (꽤 의지되는 친구라서요^^)



그들에게

제가 사정이 생겨 더는 성경공부 못하겠다 라고 얘기했어요

이제 조금만 더 하면

수료식도 하고 할텐데 마무리 같이 하면 좋겠다

저도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전 제 친구가 너무 반가왔어서

JMS 성경공부는 그만 두었어요

그들도 아쉬워했지만 물리적인 압박?같은거는 전혀 없었어요

저 인도해줬던 학원쌤이랑 아마 조금 소원해졌었던가...

그분이 얼마 안돼서 그만뒀던가... 기억이 잘 안나요

아마,, 제가 그 총재님께서 좋아할 타입이 전혀 안돼서 그랬나보네요ㅎㅎ



그리고 얼마 안돼서

그것이 알고싶다에 JMS 방송이 나오더라고요....

놀라기도 했고..

깊이 빠져들지 않았어서 다행이다 싶었죠



다만

"2000년전 예수님이 이땅에 오셨을때 사람들이 메시아인 것을 몰라보고 십자가에 못박지 않았느냐

지금 이땅에 예수님이 오셨는데 너가 모르고 있을수 있지 않느냐"

이 질문은

꽤나 오래도록

제 마음을 괴롭혔었습니다ㅠ



이런 몇 가지 지점에서

그 사이비에 빠져 들게 되는 것 같아요

군중심리도 있을테고, 개인적 신앙적 고민도 있을테고



다행히 저는

한동안 저를 괴롭혀왔었던 그 답을 이제는 압니다.

한 7.8년 뒤 보육원에 봉사하러 갔더니

그 보육원장 님이 답을 주셨어요

기독교분들만 확인해주세요^^

"예수님은 오래된 약속대로 오셨고 약속대로 핍박받아 돌아가셨고,  성경 약속대로 다시 오실것이다.

구름은 구름이고 사람이 아니다."



저도 교회를 오래 다녔었고, 성경도 많이 배웠다고 생각해왔지만

혹 하는 지점들이 있었어요

정말 다행히 깊이 빠져들기 직전에 구출되었죠 저는

음,,,  보이스피싱, 소액사기

지능이 낮아서 당하지 않잖아요ㅠ



메이플 외 모든 피해자들

빨리 고통에서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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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3.16 극한직업 일본 아동 상담사 G 베지밀   조회:227   추천:0   비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