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갓

이름 : 문형욱

나이 : 24살(1995년생)

고향 : 경기도 안성

학교 : 국립한경대학교 건축학과

시흥 논곡중학교 졸업

시흥 은행고등학교 졸업

갓갓 문형욱은 N번방 범죄로 얼마나 챙겼을까요?

'0원' 입니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을 통해 막대한 범죄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진 ‘박사’ 조주빈(25)과 범행 동기가 확연히 달랐던 것입니다.

문형욱은 2018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를 받고 있습니다.

2019년 7월부터 문형욱을 추적해온 경찰은 결국 갓갓을 검거했습니다.

갓갓은 구속기속된 조주빈보다 먼저 텔레그램상에 성 착취물 공유 대화방을 만든 인물입니다.

원조격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주빈 등 성 착취물 제작·유포 범죄 관련자가 400여 명 검거되는 동안 ‘갓갓’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왔구요.

갓갓의 범죄 수법

갓갓은 SNS에 자신의 신체 노출 사진을 게시한 아동·청소년에게 ‘신고가 됐는데 도와주겠다“고 접근해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돌린 후 피해자들을 협박하기 시작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신체노출 사진을 요구하다가 차츰 수위를 높여 성 착취물을 제작한 뒤 SNS에 유포했습니다.

갓갓은 1~8번방 외에도 ‘쓰레기방’ 등 모두 12개 방을 개설했습니다.

이후 이 방에 들어온 이들에게 입장료 명목으로 문화상품권을 받고 성 착취 영상물과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갓갓이 제작·유포한 성 착취물이 영상과 사진을 합쳐 3000건 이상이나 됩니다.

다만 성 착취물의 수위에 따라 입장료를 다르게 받았던 조주빈과 달리 문씨는 1번방에서만 문화상품권 1만원씩을 입장료로 받아 총 90만원을 챙겼고 이후에는 입장료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받은 문화상품권도 피해자들을 길들이고 신고를 하지 못하게 하려고 모두 나눠줘 본인은 수익을 챙기지 않았습니다. 단순한 성적 만족을 위해 범죄를 저지른 겁니다.

문형욱은 자신이 붙잡히지 않을 것을 확신하고 경찰의 소환조사 요구에 응해 경북경찰청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확신을 꺾은 결정적 증거는 그가 2017년 버렸던 휴대전화였습니다.

서동현 경북경찰청 사이버안전과장은 문형욱을 자백하게 한 결정적 증거는 문씨가 2017년 사용하다 폐기한 휴대전화라고 말했습니다.

휴대전화가 성 착취물을 제작하는 데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

갓갓은 그 휴대전화를 통해 다른 공범에게 지시를 내리거나 연락을 했던 것입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갓갓’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하던 문형욱은 결정적 증거를 확인한 뒤 자신의 범행을 자백하고 경찰 수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2015년 7월부터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문형욱은 스스로 피해자 수가 50명이라고 진술했고, 징역 34년형을 받고 복역중입니다.

2054년 5월 11일, 58살의 나이가 되어 출소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