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3월 방송된
MBC '신동엽의 러브하우스'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이씨 .
장애를 가진 부모님과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집을 리모델링 해주는 프로그램인
'러브하우스'에 출연했다.
이씨는 인천 연수동의 9평대 집에서
하반신 마비인
부모님과 살아가는 것으로 소개됐다.
이씨 부모는 국가보조금 45만원으로
한 달을 버틴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특히 이씨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씩씩하고 대견한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방송 말미에는 바뀐 집을 보고 기뻐하면서
"저도 나중에 커서 받은 만큼
다른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고 싶다"고 다짐해
출연자들의 칭찬을 받기도 한다..
중학교 동창 김씨(첫 남편)와 동거.
2011년 1월 15일 , 여아 출산.
2011년 무료 성형 .
2019년 6월 30일 .
경기도 가평의 용소계곡 .
당시 39세의 대기업 연구원 A 씨는
아내 등 지인들과 함께 용소계곡에 놀러 왔다.
어두워진 저녁 8시 30분경 A 씨가
4m 높이의 절벽에서 뛰어내렸는데
물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사망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제목처럼
마지막 다이빙이 되고 말았다.
당시 사건 관할서인 경기 가평경찰서는
A 씨의 사망을 여름철 흔히 발생하는
수난사고에 의한 익사로 내사 종결했다.
경찰은 수난사고로 종결했지만
보험사 생각은 달랐다.
A 씨의 아내 이은해 씨는 사건 발생 5개월 뒤인
11월 무렵 보험사에 남편의 보험금을 청구했다.
남편 명의의 생명 보험금 8억 원을
수령하기 위해서였는데 경찰과 달리
보험회사는 심사 과정에서 범행이 의심된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그렇게 이은해 씨와 보험사의 분쟁이 시작됐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먼저
연락을 취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이은해였다.
2020년 3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보험사와의 분쟁에 관한 제보를 받는다고
공지하자 이 씨가 제보를 해왔다.
이 씨는 경찰이 익사로 내사 종결한 사건을
보험사가 보험금을 주기 싫어
온갖 트집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온갖 트집’에
상당한 이유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2020년 10월에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
따르면 이 사건에는 다양한 의문이 따랐다.
기본적으로 유가족은 A 씨가 전혀 수영을
하지 못하는데 왜 어두운 시간대에 4m 높이의
절벽에서 다이빙을 했는지를 의아해했다.
그 자리에 함께 있던 목격자는
A 씨가 다이빙을 거부했는데 아내 이 씨가
거듭해서 자극하며 부추겨
결국 다이빙을 하게 됐다고 증언했다.
또한 다이빙한 뒤
A 씨가 여러 번 수면으로 나와
구조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부검 결과 사체에서 포말이 발견됐기 때문인데
이는 수난사고에서 사망자가 수면으로 나왔다,
들어가는 과정을 반복할 때 생긴다.
이씨는 A씨가 물에 빠진 뒤 구명 튜브를 던지는 등
구조 활동을 했지만 A 씨가 구조를 요청하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다양한 의혹이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제기됐다.
A 씨와 이 씨는 결혼식을 생략하고
혼인신고만 하고 결혼 생활을 시작했지만
실제로는 함께 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씨는 공범으로 지명수배된
조현수와 오랜 연인 관계였다.
이 씨가 A 씨와 결혼한 뒤에도
이런 관계가 유지됐고 용소계곡에서 A 씨가
사망할 당시에도 조 씨가 함께 있었다.
심지어 그날 계곡에 함께 있었던 이들은
이 씨와 조 씨가 오랜 연인 사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씨와 A 씨가 부부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경찰도 그냥 손을 놓고 있진 않았다.
경기 가평경찰서에서 수난사고로 인한 익사로
내사 종결됐지만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새로운 첩보와 제보가 접수돼 보험사기 및
살인 혐의로 수사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경찰 수사는 2020년 10월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방송이 나가면서 더욱 속도를 냈다.
해당 방송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뒤
온라인에서 계속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수사 과정에서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2019년 2월 .
강원도 양양군의 한 펜션에서 A 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 했지만
독성이 치사량에 이르지 못해 미수에 그쳤다.
다시 5월에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한 낚시터에서
A 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 시도했는데
잠에서 깬 지인에게 발각돼 또 실패했다.
이로 인해 이 씨와 조 씨에게는
살인과 함께 살인미수 혐의도 적용됐다.
일산서부경찰서는 2020년 12월 .
이 씨와 조 씨에게 살인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를 적용해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 불구속 송치됐다.
사건을 송치 받은 고양지청은
피의자들의 주거지 관할인
인천지검으로 사건을 이송했고,
지난해 2021년 2월부터
인천지검에서 전면 재수사가 진행됐다.
9개월 동안 검찰은 이 씨와 조 씨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은 기본, 현장검증을 세 차례나 했다.
또한 사건 관련자
30명가량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비로소 인천지검은 지난해 2021년 12월 13일 .
이 씨와 조 씨를 검찰로 불러 소환조사를 했다.
바로 다음날 2차 소환조사가 예정돼 있었다.
그렇지만 이들은 2021년 12월 13일 .
검찰 소환 조사가 끝난 뒤 도주해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에 2022년 3월 30일 .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창수)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스스로,자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