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비는 과거 저렴했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때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주거비가 저렴했어. 2015년까지만 해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 32평 아파트가 9억 원, 수서역 근처 32평 신축 아파트도 6억 원 정도였거든. 매매가는 물론이고, 전세보증금 3~4억 원만 있으면 서초구나 강남구의 새 아파트에 들어가 살 수 있었어. 이 시기에는 열심히 저축해서 목돈을 마련하고 청약을 넣으면 서울이나 분당쯤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지.

물가는 과거 저렴했었다

물가도 지금보다 훨씬 저렴했어. 정부는 국민들의 눈치를 보며 물가 상승과 부동산 가격 상승을 억제하려 노력했고,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했거든. 서울 시내에서도 1인분 만 원 이하의 삼겹살집이나 4천 원 이하의 국밥집이 많았고, 소주 한 병에 2000원을 파는 술집도 흔했어. 이로 인해 사람들은 경제적 여유가 있었고, 서로에게 인정이 많았지. 밤늦게까지 선후배들과 어울리며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 가는 일이 흔했고, 후배들에게 삼겹살과 소주를 사주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었어.

사회 분위기는 완전히 변화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회 분위기가 많이 변했어. 사람들은 더 이상 후배들에게 삼겹살과 소주를 사주는 것을 두려워하고, 사회는 점점 가족 중심으로 변화하며 가족 이기주의가 팽배해졌어. 부동산 가격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내수 관광이 위축되고, 사람들은 돈을 아끼며 해외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어. 대기업들은 경력 위주로 채용을 진행해 좋은 학교를 졸업해도 취업이 어려워졌고, 많은 이들이 중소기업에 취직하면서 자괴감을 느끼게 되었어.

경제 환경은 완전히 변화되었다

서울대, 연고대를 졸업해 대기업이나 전문직에 종사하지 않으면 루저로 취급받고, 세상의 평균이 상향되어 많은 이들이 허세를 부리거나 결혼과 내 집 마련을 포기하게 되었어.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 등 1등 플랫폼 기업들과 정부만이 부를 누리는 사회가 되면서 나머지 사람들은 노예처럼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소비 패턴과 인식이 변화되었다

과거에는 그랜저가 부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벤츠, BMW가 흔해지고 롤스로이스나 벤틀리 정도는 타야 부자로 인정받는 사회가 되었어.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눈이 벌개져 있고, 만나면 부동산, 주식, 코인, 자식들 의대 보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사회적으로 나쁜 짓을 해도 법망을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일이 많아졌고, 수사 시스템이 망가져 사기꾼들이 활개를 쳐.

사회의 불공정성이 커졌다

의료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탑 수준이지만, 의사들은 비난받고 전관예우를 누리는 판검사와 고위 공무원 카르텔은 더 단단해졌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만 해도 여론이 나쁘면 대통령이 직접 경찰서에 찾아가고 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지만, 지금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아. 공무원 수는 적고 효율적으로 일했지만, 지금은 세금으로 놀고먹는 공무원들과 퇴직 후 연금을 타먹는 이들을 먹여 살리는 느낌이 들어.

사회적 이슈와 정의의 부재가 심각해졌다

모든 사회적 이슈들이 진지한 담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세상의 정의가 사라진 느낌이야. 언론사들은 돈이 되면 양심을 팔아먹고, 기자들은 회사원처럼 행동해. 과거에는 양심 있는 기자들이 세상의 비리를 폭로했지만, 지금은 언론이 광고 전단지처럼 변하고 기자들은 그저 회사원이 된 듯해.

변화의 원인은?

이와 같은 변화들은 사회 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와 개인의 가치관 변화를 반영하기도 하지만 문재인 정권 들어서고부터 너무 심해졌어.

과거의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연대감이 점점 사라지고, 개인주의와 불안정한 경제 상황이 지배하는 시대가 되버린것 같아서 많이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