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앙으앙 8억 날린 대깨문 형님. JPG

으앙으앙 8억 날린 대깨문 형님. JPG

G ㅇㅇ 0 1,596 2021.07.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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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에 발 담그고 삽니다. 정확히 관광업은 아니지만, 그쫙에 매달려 있는 코딱지만한 회사의 사장입니다.

 

다 아시겠지만, 이 쪽 업계가 그렇죠. 개판입니다. 다 망해가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분들도 많이 위축된 상태입니다. 

저는 조용히 버티기로 결정하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그렇게 1년 하고 반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작년 올해 합쳐서 손해본 액수만 8억 조금 넘습니다. 

공장과 매장 운영 비용, 물건사입가격, 직원월급과 퇴직금, 기본 마케팅 비용, 생활비 등등 합치니까 그 정도 나오네요.

 

처음엔 재테크 수단으로 들고 있던 주식과 채권을 팔고, 다음엔 적금을 깨고, 그리고 대출을 하고, 마지막으로는 보험해약도 해서, 

이것 저것 돈 되는 건 다 팔고 있습니다. 차도 한 대 팔았네요.

 

저도 제 재산이 이렇게 있는 줄 몰랐습니다. ㅋㅋ 현금은 안 남았고, 이제 대출 잔뜩낀 집 한채 남았습니다. 

다음엔 팔 것도 없습니다. 망하면 뭘 해야 할 지도 모르겠네요. 


주위에서는 걱정합니다. 제가 10년 넘게 부모님과 장모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친구들이 제일 걱정합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한마디씩 해 줍니다. "걱정마라. 올라갈때가 있으면 내려올 때도 있다. 긍정적으로 살고 있다. 걱정 안하고 있다. 그동안 재미보고 살았다. 재미없게도 살기도 하는 거다. 아직 50도 안되었다. 젊다. 항상 웃고 산다. 힘들때도 있는 거지." 이렇게 말하고 살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부정적인 생각을 안 하려고 매일 자기최면 중입니다. 어차피 맨주먹으로 시작했고, 반지하방에서 신혼 생활을 했는데요. 아직 건강하고, 항상 즐거운 아이들도 있고, 발 뻗고 잘 집도 남아 있죠. 손해는 많이 봤지만, 주위의 우려와는 다르게 재미있게 잘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4단계 들어가는 거 보니, 답답해집니다. 사람이 항상 밝을 수는 없죠. 가끔씩 감정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거죠. 오늘은 아침부터 그냥 멘붕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남은 생명보험을 해약했더니 마음이 더 공허하네요.

 

이 보험 하나 만큼은 남겨두고 싶었는데 말이죠. 내가 어떻게 되더라도, 이거 하나 있으면 그래도 애들은 학교를 마칠 수 있는 돈이 나오는데..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내가 자살해도 아이들에게 돈이 나오는 보험인데, 그러면 우리 애들은 나처럼 학자금 때문에 고생할 필요가 없는데.. 그런 마음으로 남겨 두었던 진짜 보험이었는데 말이죠. 그거 해지하니까 마음이 심하게 무너져 내려옵니다. 


술 많이 먹고 집에 왔습니다. 사무실에 혼자 앉아 선물 받은 위스키 한 병 까고, 청승맞게 훌쩍이다 왔네요. 두려운 것은 날린 돈이 아니라, 어떻게 찾아올 지 모르는 미래죠. ㅋㅋ 내가 이런 사람이 아닌데, 아마 어두운 사무실에에서 불 꺼놓고 혼자 위스키를 홀짝이는 내 모습을 보면 아내는 거의 기절할 겁니다.

 

근거없는 자신감을 꺼내면서 떠들며 웃는 게 내 캐릭터라 제 지인들 모두 진짜 많이 놀랄겁니다. ㅋㅋ 아마 내가 이런 모습을 보이면 집안의 분위기는 많이 다운 되겠죠.

 

나도 같이 힘내서 웃어야 하는데. 가끔은 표정 관리가 안되네요. 그래서 집에 가기가 싫더라고요. 조금 전에 왔습니다. 집에 와서도 잠이 안 올 것 같아, 씻고, 위스키 한 잔 마시고 있습니다. 졸피뎀도 반 알 먹었습니다. 처방받은 겁니다.  그냥 울적한데, 어디다가 하소연할데가 없어서 이런 소리를 하고 있네요. 읽으시는 분들에게 괜히 우울한 마음이 전해지는 것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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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깨문들은 정말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앙이네 ㄷㄷㄷ


그와중에 당선된지 얼마 안된 오세훈 욕까지 함

오세훈 어리둥절


참고로 저거 본인은 모르겠지만 심각한 우울증 증세임.

저러다 큰일난다. 우울증 온거 인정하고 치료해야함.


나는 아직도 의사협회가 문재인 정권에게 중국인 입국시키면 안된다고 뜯어 말렸던거 생각난다.

이명박, 박근혜때 돈 벌고 문재인때 말아먹어도 정신을 못차리는 클리앙 성님...


진짜 70년생~80년생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거냐

운동권에게 세뇌받고 자란것도 아니고 애국보수 할배 할매들에게 교육받고 자랐는데 대체 왜 저렇게 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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