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메좆! 거기 서!!!
너는 피좆!?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는게 사실이냐...?
뭐..그렇게 됐다.. 이런 곳에 계속 있다가는 내 머리카락도 이니에스타처럼 될 거 같거든..
그래...그렇다면 뭐 잘되기를 응원할게...
고맙긴 한데..우리가 1~2년지기 친구도 아닌데 붙잡는 시늉도 안해주다니..조금 섭섭하네...니가 그러고도 친구야..?
친구라...
사실 너를 붙잡고싶은 마음은 그 누구보다도 굴뚝같지만... 친구가 선택한 길이 잘못된 길이 아니라면 응원 해주는게 '진짜' 친구 아닐까..?
그러니까, 메좆..갈 거면 빨리 가라.. 내 마음이 약해져서 너를 붙잡아버리기 전에..
..그래..미안하고, 고맙다....
(메다닥 메다닥)
야, 메좆!! 잠깐 서봐!!!
!!!
그동안 너와 함께해서 정말 행복했다...친구야...
(글썽...)
(안돼..이제 와서 마음 약해지면 안돼...)
(메다닥! 메다닥!)
(어딜 가든 꼭 성공해라...메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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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어이, 메좆! 너는 은퇴하고 맨날 뭘 그렇게 보면서 웃냐? 혹시, 너도 나처럼 아내 똥꼬 사진 들고다니면서 보냐?ㅎㅎ (핥짝핥짝)
아니..그딴 건 아니고...그냥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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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친구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