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 한국 복싱계의 비밀 폭로

(천기누설) 한국 복싱계의 비밀 폭로

G 버섯왕국 0 1,693 2021.01.14 01:52




이 코로나 상황에도 대회를 여는곳이 있다.

코로나 때문에 대회가 밀리고 밀려도 기어이 대회를 연다.

복싱관계자들이 왜 대회를 못열어서 안달일까? 

한국복싱을 사랑해서?


우선, 알아둬야할것이 국내복싱계의 생리다.

해외의 경우 대회를 열면 입장료 수익과 스폰서머니에서 이익이 발생하는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입장료 수익은 없는셈친다. 아니, 실제로도 없다.

그러면 대회가 어떻게 열리느냐.

스폰서머니에, 여기에 플러스알파. 지자체지원금이 추가된다.


이것은 오래된 비밀이 아니다.

대회를 여는 주최사를 포함해 모든 연맹,협회 임원들도 다 알고 있다.

우리가 알고있는 복싱M,KBA,KBF,KPBF,KBC 전부.

단순히 사이가 안좋아서 협회가 갈라졌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사이 안좋은것 플러스 전부 다 이권이 개입되어있다. 

다들 알면서도 쉬쉬하고 있을뿐이다.

돈 한푼 안나올것같은 한국복싱이라는 가뭄의 땅에서 여전히 여러 단체들이 연명(기생)하고 있다.

겉으로 힘들다힘들다하면서 뒤로는 화수분(보물단지)을 숨겨두고 말이다.


여기서부터 연맹(주최사)간에 능력치 차이가 난다.

지자체지원금이나 스폰서머니가 목표인건 알겠는데,

백만원 이백만원 야금야금 '삥땅'치기에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그래서 연맹/협회/주최사는 판을 키우기로 한다.

나랏돈이 눈먼돈인건 알겠는데, 조금 더 많이 해먹으려면 그럴듯한 타이틀이 필요하다.

 

[메인이벤트 선수는 10승 무패다. 세계로 나갈 교두보 매치다.

코메인 선수는 강타자다. 세계무대에서 통한다.] 등등...

4라운드, 6라운드 짜리들로는 큰 대회 성사가 안되니까,

큰 대회를 기획해서 지자체지원금의 파이를 늘리고 스폰서 머니를 모으기 시작한다.

 

여기서 능력치 차이가 나는것이다.

지자체지원금을 더 받아내거나, 스폰서 금액을 더 받아내려면 연맹(주최사)의 얼굴마담이 필요하다.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면 좋고, 왕년에 세계챔피언 출신이면 더 좋다. 신뢰도가 상승할테니까


나름 큰 복싱매치들이 서울에서 하는것을 보았나?

큰 복싱매치들은 전부 지방이나 시골동네에서 한다.

서울은 '지방자치단체'가 아니니까 돈 나올 구멍이 없다.

 

그러니 가끔 말도안되는 위치에서, 저기에 사람들이 어떻게 모이지? 싶은곳에서도 대회를 여는것이다.

나랏돈이 아니고서는 절대로 저런 위치에서 대회를 열 수 없다.

혹여나 만일 서울에서 빅 매치가 열렸다면 스폰서머니를 꽤나 두둑히 받았다는 얘기이다.

 

(지자체지원금은=정부돈) (스폰서머니는=민간돈) 이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인천,원주 등의 지자체가 지원금을 많이 준다고 알려져있다.


지자체지원금의 경우에는 연줄이 필요하다. 진입장벽이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아무나 못한다. 한번 해쳐먹은놈이 계속 해쳐먹을 수 있다.

대신 지출내역 영수증을 첨부해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서 업자랑 짜고 가짜영수증을 만들거나 페이퍼컴퍼니를? 앞세운다.

티나면 횡령이 되니 혹시나 걸려도 티나지 않으려고 말이다.

 

가령, 링 설치를 200에 해놓고 업자한테 500만원짜리 영수증을 끊어달라하고,

업자한테 설치비+부가세포함(10%) 250을 주고 나머지 250은 자기가 먹는다.

 

이런식으로 링 설치 500, 트러스(무대조명)설치 500, 파이트머니500, 마우스피스/핸드랩 200, 트로피 제작 200 현수막200 홍보물200

 

어차피 아무도 안보니까 가라로 작성한다.

 

간혹 꼼꼼한경우, 마우스피스나 핸드랩은 프로시합에서는 필요없으니 너무 티나면 안되니까 다른걸로 지출금액만 얼추 맞춘다.

 

예를들면 대회진행요원(관련체육관 관원,코치들이 자원봉사), 거마비(교통비), 시합용글러브값(협찬/재사용), 급양비(제공되지 않은 도시락) 등등

 

지원금 5천을 받았으면 5천만원을 어디어디에 썻다는 가라장부만 그럴싸하게 만들면 되는것이다.

양아치 인테리어 업자가 피묻은 자영업자돈 슈킹하는것처럼.


반면 스폰서 머니는 말 그대로 '스폰서'머니다.

스폰서 머니는 영수증을 첨부안해도되므로 연맹,주최사가 100% 꿀꺽 할 수 있다.

 

2천만원 내신분은 대회장, 천만원 내신분은 부대회장. 시상식할만한 감투나주고 2~300 짜리들은 책자에 광고나 넣어주면 그만이다.

 

나머지 돈은 자기네들이 전부 '꿀꺽' 한다. 많이 남기면 남길수록 내돈이고 어차피 스폰해주는 사람들은 복싱선수들 모른다.

그러니 이게 무슨무슨 대회다. 이번 경기 이기면 세계무대로 진출한다. 죽어가는 한국복싱을 위해달라. 등의 입발림이 사전에 필요하다.

 

겉으로 으리으리해 보여야하니까.

그래서 스폰서머니도 인지도 있는 얼굴마담이 필요하다. 자기가 얼굴마담이자 대표격이면 더욱 좋고.

 

그나마 양심있는 프로모터나 연맹은 지자체지원금은 개최비용으로만 정직하게 쓰고, 

스폰서 금액에서 남는것만 자기돈으로 가져갔지만 그런사람은 이제 없다.


여기까지는 뭐 그런가보다. 할 수 있다. 스폰서머니 먹는게 좀 어때. 다들 그러려고 대회여는것 아니야? 할 수도 있다.

문제는 해당 주최사나 연맹임원진들이 어떻게든 선수 파이를 줄이려고 하는게 문제이다.

남는돈이 전부 자기돈인데 직업이랄게 딱히 없고, 돈에 혈안이 된 것들이다보니 무조건 줄이고 줄인다.

 

조금만 버티면 세계무대 금방이다. 세계챔피언 되야하지 않겠나. 조금만 참자.

이번에는 이것밖에 못주지만, 세계랭킹에 오르면 그때는 이만큼 줄 수 있다.

 

지도 같이 힘든척(?) 하며 같이 힘내자고 한다.

그러면서 파이트머니는 줄이고 말도안되는 학교 강당에서 대회열고, 

돈많이드는 무대조명은 뺴고 형광등 아래에서 하거나 대낮에 야외에서 하고 그러는 것이다.

 

김민욱,김예준 선수도 그렇게 희망고문 당하다가 그만뒀을것이다.

(세계무대에 근접했다는 몇안되는 선수라니까 예로 들었을뿐이다.그 외에도 많겠지)

유망한 선수들이 등골을 빨아먹히고 빨아먹히다 못해 그만두고, 그러면 늙은 여우들은 새로운 선수를 찾는다.

겉으로 한국복싱의 부활을 외치면서 계속 새 옷으로 갈아입을뿐이다.


선수는 그 말을 믿으며 열심히 운동하고 시합을 치를테지만,

승패를 떠나서 매번 시합이 끝나면 얼굴은 만신창이에 코 깨지고 턱 나가고 피부찢어지고 피오줌 쏟고나면 

내가 돈도안되는거 왜 이렇게 살고있나 후회감이 들것이다.

 

그리곤 얼마간 쉬고나서 다시 이악물고 정진하겠지. 선수는 자기자신을 채찍질 하는것에는 익숙할테니까.

나중에야 자기 몸 병신되가며 늙은 여우들 먹여살렸다는 사실을 알게될까.

 

어디 변변찮은 체육관에서 미트코치나하며, 단기알바나 뛰면서 선수생활하다가 결국 실패하면 자기탓으로 돌리면서 말이다.

지금도 여전히 모르는채 아니, 알면서도 복싱계에 자기도 발붙이고 살아야하니 늙은여우들 대변하는 부역자가 되어, 자신은 가난하게 살면서 여전히 그들에게 음식을 갖다바치는, 꿀벌의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기본적으로 주최사나 연맹(협회) 임원들은 한국복싱의 부활을 진심으로 바라지 않는다.

만일 바란다해도, 자신의 배 불리는 부활을 해야지 자신이 희생하며 부활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절대.

 

사람들의 관심도가 커지면 성가신일만 발생할뿐이다. 돈을 이렇게 썼네 저렇게 썼네 말만 많아진다는 얘기다.

그저 조그만 대회장에서, 사진 몇장 찍어서 이러이러한 대회가 열렸다. 라는 증거만 있으면되고

만일 스폰서분이 대회장에 오시면 링 위에 올라서 '불굴의 의지상' 수여하는 이벤트나 만들어주면 그만이다.

 

그러니 코로나 상황이어도 눈하나 깜짝안한다. 아니 오히려 반긴다. 이전에도 대회는 무관중이나 마찬가지였고,

사람들의 관심도에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자기들끼리 쿵짝쿵짝 해먹어야 하니까.


결국 표면적으로 봤을때는 (전)세계챔피언+늙은여우들이 한국복싱계를 위하는'것처럼' 보이지만,(=자기네들이 한국복싱을 위해서 희생한다고 외치지만)

결국 나랏돈 헤쳐먹고 선수등골 빨아먹으며 자기들 배 불리는 일에만 관심이 있다는 말이다.

 

관계자들이 거지같아보이는 복싱사업을 아들에게까지 물려주려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법이다.

아주 간혹, 이 사실들을 모르는채 이 바닥에 뛰어들었다가 돈만 오지게 퍼붓고 늙은 여우들한테 간,쓸개 다 뜯기고 도망가는 프로모터들이 있을뿐이다.

 

그러니 아이러니하게도 관련 사업을 흥하게 하자는 취지의 지원금이, 오히려 관련사업을 더 썩고 썩게만드는 원흉인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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