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대 초중반까지 잘 사겨오던 남친이 내가 결혼얘기 꺼내자마자 부담스러워하고 결국 헤어짐

2.내가 결혼 이야기 꺼낸 이유는 연애기간이 충분히 길어서 서로에 대해 잘 알기 때문, 결혼 적령기이기도 하고

3.새로운 남자를 만나자니 서로 알아가는 연애를 하면 최소 1~2년 이때 나는 30대 이상

4.노산확률이 비약적으로 상승

5.더 이상 몸이 예전 같지 않음. 20대 초중반과 다르게 관절이 삐그덕 거림

6.내 뷰지에서는 쥬지 언제 주냐며 하루 종일 냉만 흘리고 있음

7.자궁에서는 정자 언제 줄꺼냐며 곡소리와 함께 피를 토하고 있음

8.여러 루트를 통해 남자를 찾아보지만 다들 나를 가볍게 보는 시선만 존재할 뿐,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는 없는듯함

9.주변 애들은 하나둘씩 결혼해서 sns에 자랑중

10.가족들의 시선이 조금씩 느껴짐

11.결국 우울한 감정이 밀려오자 내 뷰지와 꼭지를 만져봄

그러자 뷰지는 이제 곧 30대가 다가왔음을 알리는 내 입술과도 같이 굳은살이 베겨 딱딱해졌고

영락 없는 핑크색을 자랑했던 내 꼭지는 그사이 아줌마가 될 준비를 하는 흑두로 바뀌어 있음

12.하지만 내 몸값은 전남친이 너무 많이 높여놔서 내릴 수가 없음. 자존심이 있거든

13.결국 분식회계를 작성하기 이름

결정사에 내 20대 초반의 화려한 1년간 워킹홀리데이 경력을 지워서 올리고 내가 지금까지 다닌 교회를 무교로 돌리며 연애경력을 5번에서 2번으로 줄임

14.상대 남자가 나와 소개팅을 함.

하지만 상대는 휘황찬란한 눈초리와 입놀림으로

부실기업을 조사하는 국세청처럼 내 분식회계 하나하나까지 까뒤집어놓음

15.결국 내 자존감은 바닥을 침

16.남자들은 20초에 저기객관화를 완료한 것을 자기는 20대 후반에 자기객관화 시도

17.변변한 직장도, 모아놓은 재산도 없음을 자각

18.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건 본인이 아니라 남친들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지금은 뭘 하기에도 너무 늦었고 희망이 없음을 인식

19.비혼을 선언하며 페미니즘 모임에 출석

20.비혼생활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 1020대 여자들에게 설파

21.한남 애비와 할애비를 끓는 물에 넣고 감자탕을 끓이며 엄마와 페미니즘 회원들과 같이 먹음

22.행복한 비혼생활 시작

공갤글임)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overnment&no=14178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