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불신, 재고 급증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불신, 재고 급증

G ㅇㅇ 2 1,749 2021.02.28 17:02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에 혈안이 된 가운데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신으로 인해 시민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월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초기 백신 출하 지연 문제와 싸운데 이어 이번에는 약효 자체에 의심을 받으며 고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그냥 쌓아만 두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현재 프랑스는 2월초부터 받기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0만회분 가운데 16%만을 사용했다.

또 독일은 25일 기준으로 자국이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45만회분 가운데 20% 조금 넘는 규모만 방출했다.

100만회분을 받은 이탈리아도 약 20만회분 정도만 사용했을 뿐이다.

스페인은 26일까지 80만8000회분을 확보했지만 이 가운데 3분의1 정도만 사용했다.

시민들이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보건 관리가 아스트라제네카 명예 회복을 위한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고 촉구할 정도로 유럽 각국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문제가 없지는 않다면서도 백신 접종을 불가능하게 할 정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25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너와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지금 현재 용인 가능한 수준의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모든 당국이 이 백신을 신뢰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있지만 위험한 수준은 아니어서 계속해서 백신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신은 정치권이 자초한 측면도 있다.

공급 갈등 속에 불과 수주전만 해도 EU 지도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를 깎아내리는 발언을 쏟아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는 "사실상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백신을 확보한 지금은 180도 달라졌다.

문제는 이제 백신을 갖게 됐지만 시민들이 백신을 불신하면서 어렵게 확보한 백신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명예회복 캠페인이라도 벌여야 한다는 말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코로나19로 심각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유럽으로서는 심각한 문제가 없는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비롯해 당국의 승인을 받은 백신 접종을 확대해야 한다. 신속한 집단면역으로 경제를 되살려야 한다.

그러나 감정싸움에서 비롯된 신뢰성 문제가 팬데믹 극복 노력에 심각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

EU의 백신 접종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26일 현재 인구 100명당 6.82명으로 영국의 28.6명, 미국의 20.4명에 크게 뒤진다.

이스라엘의 91명에는 근처에도 못간다.

백신 접종이 더딘 가장 큰 배경 가운데 하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신이지만 고령층 안전성 문제에 따른 제한도 한 몫하고 있다.

유럽 각국은 추가 임상시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고령자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않기로 하면서 접종이 더뎌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이같은 결정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 폭이 크게 좁혀졌다.

50~64세의 동반질환자들, 의료 종사자들만이 접종 대상이다.

스페인에서는 55세 이상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금지했고, 독일과 이탈리아는 65세 미만으로 대상자를 한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종 바이러스에 특히 무력하다는 점도 불신을 부른 요인 가운데 하나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 역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남아공 변종에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이 불필요할 정도로 무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의료 종사자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아닌 화이자나 모더나의 m-RNA 계열 백신 접종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백신 전문가들은 어떤 백신이건 코로나19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것을 대부분 막아주기 때문에 소모적인 논쟁을 멈추고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일에 주력해야 할 때라고 촉구하고 있다.


우리의사들도 아스트라는 맞기싫다고 화이자 맞는데 당연히 찝찝하지
다른것도 아니고 몸에 들어가는 건데 확실하지 않으면 맞을 이유가 없다

Comments

42 윈저그린 2021.03.01 08:04
과연 아스트라가 우한바이러스및 변종에 대한 방어율이 얼마나 되며 부작용은 어느정도인지 레알 궁금함 (화이자 대비).

Congratulation! You win the 15 Lucky Point!

지금까지로 봤을때 문재인이 하라는 것 반대로만 하면 결과가 좋았으니....

아스트라제네카를 안맞는게 답이라는 결론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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