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동성로에서 오픈한 일식 수제 돈까스집이다.
위 사진들은 실제 가게 음식들.
이름은 이치로
몇 년 전에 매장 위치를 다른 곳으로 옮기긴 했지만,
20년간 꾸준히 장사해온, 유명하고 전통있는 집이다.
나는 초등학생 5학년일 때 부터 이 집 단골이었는데,
얼마나 단골이었냐면...
짝사랑했던 고등학교 동창 여자애랑 썸 타기시작해서
첫 데이트 하는 날, 저녁식사로 돈까스를 쳐먹을 정도였다.
(이 이야기를 친구들한테 해주니까 첫 데이트날이면, 파스타나 피자를 처먹지 병신같이 돈까스를 처먹냐고 구박하더라)
근데 매장을 동성로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고 나서는 그 근처 갈 일이 없어서 안가고있음.
아, 이야기가 잠시 딴 곳으로 갔네.
아무튼 이렇게 장사 잘 하고있던 가게에 왠 날파리 새끼 하나가 꼬였음.
어느날 내가 배가 고파서 뭐 먹을까 찾아보던 중에
익숙한 이름이 있길래,
"오 드디어 여기 배달 시작했구나" 하면서 들어가보니
리뷰는 씹창이 나있고
음식 사진들도 내가 알던 비주얼이랑은 전혀 다른거야.
그래서 생각했지.
'이거 십중팔구 다른 매장에서 이름 사칭했구나.'
정보 보니 사칭한거 맞더라.
양심이 있으면 이러면 안되지
리뷰 안보고 그냥 시켰으면 조될뻔했잖아
심지어 리뷰에 페북보고 실망했다는 사람은
페북에 올라오는 이치로 매장 홍보글 보고 이야기 하는거임.
시켜먹은 곳은 짝퉁인데, 그걸 모르고 원조 이치로를 욕하고 있는거.
우선 인스타 DM으로 돈까스집 사장한테 일름보 했음.
그리고 한●시가 왜 사칭했을까? 궁금해져서 찾아보니까...
배민 한●시 매장 별점 씹창나서 이름 세탁한거였음.
존나 웃음벨인건 이름 세탁 했는데도 별점 도긴개긴임.
세탁해야할건 매장 이름이 아니라,
양심이 아니었을까?
온정이 기존사장 / 온누리가 다른사장
출처 : 풀템아펠(https://www.fmkorea.com/best/3084029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