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람들이 동전 지갑을 가지고 다니는 4가지 이유

일본 사람들이 동전 지갑을 가지고 다니는 4가지 이유

G 여왕벌 0 2,904 2021.07.12 03:09


























동전지갑


걸어다니는 보물 고블린 그 자체 ㅋㅋㅋ


일본은 현금에 진심인 나라다



내가 일본에서 사용하는 동전 지갑...필수중의 필수



일본이 동전지갑을 사용하는 이유는?


1. 돈의 가치가 다름


100엔 동전이 천원, 500엔 동전이 무려 5천원임


2. 가게에서 카드를 안받음


왜 안받으냐면 신용카드 가맹 수수료율이 높음
한국의 0.5~2.0%의 결제 수수료율이 일본에서는 보통 1~5%, 업종에 따라 8%임.


그래서 가게에서는 현금만 받으려고 하고 계속 그러다보니 일본도 포기.
카드 되는건 음식점의 경우는 좀 비싼 가게 정도임.


3. 은행 불신


실물 화폐에서 전자 화폐로의 전환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하는 당사자들이 은행과 유통 화폐에 대한 신뢰성이 필요함.
하지만 일본의 경우 과거 은행이 무너진 경험이 많아서 실물화폐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있음. 

이게 전부는 아니지만 일본에서 한국처럼 전자화폐를 도입하려는 시도(신용카드도 포함됨)가 있어왔지만 실패한 이유 중 하나.

화폐를 발행하는 정부에 대한 신뢰성과 전자화폐를 유지하는 은행 시스템을 믿지 못한다는 것.


4. 일본은 옛날 은행 예금을 정부에서 뺏아간 역사가 있음.


그래서 일본사람들은 은행에 돈 안맡기고 집 안에 놔두는 경우가 많다.

때는 1946년 

패전선언 후 일본 경제 개판이고 미칠듯한 인플레이션으로 일본 정부 조차도 허덕허덕 대던 그 시절

일본은 전쟁 때 물자 생산을 위한 돈이 필요해서 발행했던 어마어마한 국채 발행 만기가 다가오게 됨
그 국채만기 로 인한 부도를 막고자 일본 정부는 어마어마한 발상을 하게 됨.

바로 '예금 봉쇄'

이 예금 봉쇄로 인플레이션을 막고 국채 만기도 어떻게든 막아보자는 발상을 하게 되고 그걸 바로 실행해버림 

즉, 정부가 전 국민들의 은행에 예치해 둔 돈의 입.출금을 막아버림
통장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돈 인출이 가능하고 대부분의 돈은 아예 막음

그리고 9개월 뒤 정부에선 '세금 및 재산세' 라는 명목으로 예금에서 25%~최대 90%에 달하는 돈을 가져감 ㄷㄷㄷ
그 9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조절되었냐 하면 그대로였음.

그래서 일본 국민들은 수십년에 걸쳐서 모아둔 돈이 단 몇달치 봉급으로 바뀌어서 받게 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됨.
이로 인해 일본의 소위 말하는 '재벌' 들은 몰락하게 되고 국민들은 '다 같이 죽자' 판이 되었다.

이 '예금 봉쇄' 가 한국은 특별조치법이 2005년 폐지되었지만 일본은 아직도 법률로 있어서 언제든지 일본 정부가 원하면 가능하다는 것.

그래서 일본 국민들이 대부분 은행을 별로 신용하지 않고 집에 현물이나 현금으로 가지고 있고, 그래서 일본이 좀도둑이 많은 이유중 하나가 되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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