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는 도로, 지하수 펌프, 전기 전봇대, 하수처리시설 같은게 마을 공동 재산이거나 어쩔수없이 개인 사유지에 설치된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물이 귀한 지역에 외지인이 펜션 지어놓고 지하수 펑펑 쓰다가 마을 사람들이 못쓰게 막으니까 텃세라고 뉴스에 신고한 경우도 있다.
시골 사람들 텃세 못지않게 귀농 외지인들 진상부리는 것도 만만치 않다.
사실 그냥 귀농을 안하는게 정답임
도시에 사는게 비용 측면에선 더 싸
시골에 실제 잇었던 일인데 큰 개울 하나 사이 두고 윗마을 아래 마을 나눠 살고 있었는데 다리가 없어서 홍수 날때마다 건너 다닐수가 없어서 엄청 불편했데
그래서 양마을에서 돈 모아서 다리 놓기로 했는데 윗마을 갑부가 자긴 절대 돈 못내놓겠다고 버팅겼어.
나중에 갑부가 죽어서 장례식 치르고 자기 선산 가는데 ㅋㅋㅋ
그 선산이 아랫마을 지나가야댐
아랫마을 사람들 다리 못지나가게 막아버림.
상주인 아들이 사정사정해도 절대 안비켜줬다고..
결국 빙 돌아가서 갔다고 함.
마을에 길 있다고 해도, 주민들이 십시일반 사유지 이어붙여 마을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포장한 길일 가능성이 상당하죠.
특히 아스팔트 포장 안 되어있고 투박하게 시멘트로 공구리쳐진 곳은 십중팔구이구요.
초저출산 인구절벽 시대에, 공공인프라 기대하기 어렵고 민영화에 유지보수를
비싼 요금으로 충당해야하는 그런 미래 모습을 시골 가면 일찍부터 경험할 수 있지요.
하루에 버스도 몇 없고 그런 이유도 다 사람이 적어서니..
'사람들 몇 없는 한적한 시골생활'은 '편의'를 제법 포기해야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