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 대부분은 생존을 위한 노동이었고 노동은 항상 희소했다.
필요하니까 억지로 해온 거지 본능은 아니다.
하지만 인간이 일할 필요가 없는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건 너무 나갔다고 봄.
진짜 세상을 안 살아본 부자 특유의 허상이다.
자본주의는 노동 없는 인간을 설계하지 않는다.
노동자는 단순히 일꾼이 아니라 소비자이자 데이터 공급원임.
시스템이 그들을 쓸모없는 존재로 전락시키는 걸 허용할 리 없음.
대부분의 인간은 일 안 하면 무너진다.
의미, 자존감, 관계 대부분이 노동을 통해 발생한다.
하루 종일 놀 수 있는 건 일부 자기 주도형 인간뿐...소수다.
노동 없는 세상은 결국 국가, 권력, 자본이 모든 걸 배급한다는 뜻이다.
누가 배급할껀가?
어떻게 공정하게 나눌건가?
결국 소수만 지배하고 나머지는 통제되는 인간 가축화로 간다.
유토피아가 아니라 하드코어 디스토피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