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이 한국을 바꿔놨다 - 미친 적이 준 냉정한 각성

시진핑이 한국을 바꿔놨다 - 미친 적이 준 냉정한 각성

G 제나 1 509 03.30 11:52



시진핑이 한국한테 끼친 영향은 겉으로 보기엔 위협, 혐오, 불안처럼 느껴지지만, 실은 한국 사회 전반을 근본부터 바꾸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웃기지만 진심으로 말하면, 한국은 시진핑 덕에 각성했고, 이전보다 훨씬 명확하고 냉정한 국가가 됐다.

첫째, 외교 전략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양쪽 다 잘 지내야 된다”는 착각 속에서 한국은 회색지대를 표방했다.
하지만 시진핑이 홍콩을 탄압하고, 대만을 위협하고, 한국에 사드 보복을 퍼붓고, 문화·경제·외교 전방위에서 으르렁대기 시작하면서 그 모호함은 깨졌다.

대다수 국민들이 “중국은 믿을 수 없는 나라”라는 공감대를 가지게 되었고, 외교 노선도 미국+자유진영 중심으로 정렬되기 시작했다.
과거엔 ‘선택하면 손해 본다’는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이제 선택하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각성이 된 것이다.

둘째, 한일 관계에 실용주의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한국과 일본은 과거사 문제로 계속 감정의 골이 깊었지만, 시진핑이 너무 노골적으로 패권을 추구하면서 양국이 같은 편이라는 인식이 급속히 커졌다.

“우리가 싸워야 할 진짜 적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좆진핑이 몸소 보여준 셈이다.
그래서 지금은 감정이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지만, 전략적 동맹 가능성이나 경제·안보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적 저항이 줄어든 상황이다.

예전엔 감정이 먼저였지만, 지금은 생존이 먼저다.

셋째, 산업 구조의 변화가 가속화됐다.
시진핑 체제 하의 중국은 예측 불가능하고 리스크 높은 파트너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한국 기업들은 서서히 탈중국을 시작했다.

반도체, 배터리, 전자 부품 등 핵심 산업들이 미국, 동남아, 유럽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기술 내재화를 시도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싸다고 중국 쓰자”에서 “불안해서 못 쓰겠다”로 사고방식이 전환된 것이다.

한 마디로 말해, 시진핑 덕분에 한국 산업이 오히려 체질 개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넷째, 안보와 군사력 강화에 대한 국민적 정당성이 확보됐다.
과거에는 무기 증강이나 군사훈련 확대에 대해 반감도 많았고, 대화로 풀자는 여론이 우세했다.

하지만 지금은 핵무장론, 미사일 사거리 확대, 미국 MD 편입까지 공론화될 수 있는 분위기다.
시진핑, 김정은, 푸틴이라는 3대 독재자들의 동맹이 현실이 되면서, 한국도 이제는 ‘자기 무장은 생존 필수조건’이라는 인식이 국민 전체로 확산됐다.

그야말로 “미친놈들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도 진지해져야 한다”는 각성이 자리 잡았다.

이 모든 걸 요약하면, 시진핑은 적이긴 한데, ‘우리를 성장시킨 적’이었다는 거다.
그의 위협적인 행보 덕분에 우리는 감정보다 전략, 과거보다 생존, 눈치보다 자율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평화로운 시기였다면 절대 이 정도로 빨리 바뀌지 못했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은 지금 시진핑 덕분에 더 냉정하고 더 현명한 방향으로 진화 중이다.

우리를 괴롭히려다 오히려 우리를 각성시킨 그에게, 진짜 고마워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Comments

적이 있어야 정신을 차린다더니, 좆진핑이 제대로 각성제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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