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으면 MBTI 테스트 같은 걸 해야 한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
근데 그게 꼭 정답은 아니야.
사실, 성격 테스트가 완벽할 필요는 없거든.
성격은 계속 변화하고, MBTI 같은 테스트는 우리 성격을 100%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해.
심리학자 리사 손 교수님도 비슷한 의견을 말했는데, MBTI가 미국에서 나온 테스트이지만, 정작 미국 사람들은 많이 하지 않거든.
한국에서는 MBTI가 유행하면서 사람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학생들에게 하라고 권장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대.
그런데 이 테스트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거지.
MBTI가 꼭 맞는지 안 맞는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걸 맹신하는 게 더 위험하다는 거야.
왜냐하면, 테스트를 할 때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거든.
그리고 사람의 성격은 그 순간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기도 하고, 시간에 따라 변해.
예를 들어, 어떤 상황에서는 외향적일 수 있고, 다른 상황에서는 내향적일 수도 있는 거잖아.
하지만 MBTI 결과를 보고 "아,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니까 이렇게 행동해야 해"라고 생각하게 되면 오히려 자기 자신을 고정된 틀 안에 가둬버리게 돼.
그래서 리사 손 교수님도 MBTI 같은 테스트는 오히려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대.
사람은 상황에 따라 성격이 달라질 수 있어.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평소에는 온순하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공격적으로 변할 수도 있잖아.
그런 걸 보면, 우리가 어떤 맥락에서 어떤 성격을 드러내는지 아는 게 더 중요해.
그래서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메타인지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한데, 메타인지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
첫째는 모니터링, 즉 내가 지금 어떻게 느끼는지, 무엇을 잘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는 거야.
예를 들어, 수업을 들을 때 어려운 부분을 느끼거나 이해가 잘 안 될 때 그걸 스스로 인지하는 거지.
두 번째는 컨트롤인데, 모니터링한 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행동을 선택하는 거야.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손을 들고 질문하는 게 컨트롤이지.
그런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임포스터 증후군' 때문에 이 컨트롤을 잘 못한다는 거야.
임포스터 증후군은 자신이 아무리 성공해도 그걸 인정하지 못하고, 다 운이 좋아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
그래서 학습이나 일을 할 때도 자꾸 자신을 숨기고, 완벽해 보이려는 가면을 쓰게 돼.
이런 가면을 쓰면 장기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이고, 불안해지기 쉽지.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완벽주의와 성공에 대한 압박이 강해서 이런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MBTI나 성격 테스트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진짜 중요한 건 자신에 대해 스스로 알아가는 거야.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어떤 상황에서 약한지를 파악하고, 그걸 바탕으로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게 진정한 성장을 이끄는 방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