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외출하고 강아지 한마리가 집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 집에는 커다른 우유통이 있었구요.
그런데 독사가 어슬렁거리다가 우유통에 빠졌습니다.
독사는 허우적거리다 빠져나갔지만, 치명적인 독은 우유 속에 섞여버렸습니다.
그 사실은 강아지만이 알고 있었구요.
가족들이 돌아왔습니다.
아이가 우유통에 다가오자 강아지는 무섭게 짖어댔습니다.
가족들은 왜 그리 소란을 피우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우유를 마시려 하자 강아지가 덤벼들어 우유가 모두 엎어졌습니다.
강아지는 그것을 핥아 먹었습니다.
그리고 곧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제서야 가족들은 우유에 독이 들어가 있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가족들은 강아지를 끌어안고 슬픔에 잠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