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을 지켜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불교에서 말하는 '정념'과도 비슷합니다.

현자들이 명상을 좋아하는 이유는 마음을 정화하기 위함입니다.
정화된 마음이어야 나의 생각과 행동 일체를 의식화 하기 좋습니다.

마음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일상 생활속에서 아무런 생각이나 깨달음 없이 자동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타인의 무례함을 보면 바로 '화'가 밀려 올라오는 것이 기계적이고 자동화된 반응입니다.

즉, 어떤 조건이 주어지면 그것에 반응하는 자동적인 행동을 경계하라는 것입니다.

자동적인 행동, 영혼없는 행동을 자주하는 동안, 우리는 업보를 쌓아갑니다.
그러한 업보는 나 자신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능력을 억압합니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자신의 업보를 깨닫지 못하고, 공덕을 쌓지 못하면 영겁의 윤회를 거듭하면서 괴로움을 겪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괴롭다면, 마음을 들여다보라는 신호가 온 것입니다.
마치 전화벨이 울리는 것과 같이 내 마음이 나에게 보내는 신호에 응답해야 합니다.

괴로움은 우리들에게 주어지는 깨달음의 과제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군자에게는 인생에 따라오는 고통의 크기도 적게 느낍니다.

화담 서경덕선생이 무수히 수행한 결과 아리따운 황진이의 나신을 보고도 흔들리지 않았던 사실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린 '군자의 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화담의 이런 높은 경지를 황진이는 진실로 사모하고 따랐습니다.

서로 만나 사랑을 나누어야 할 인연법은 반드시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널뛰는 그 마음도 반드시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그 마음을 잘 다듬고 갈고 닦으면, 지속적이고 영원한 사랑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마음을 지켜보는 명상을 자주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