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들

오랜 친구들

G 빈하 1 477 2023.06.29 15:29

40대부터 우리는 직장생활에 너무도 열심히 몰두하게 됩니다.
친하게 지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직장동료나 거래처를 통해서 만난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그렇게 50대를 맞이하고, 명예퇴직을 맞이하고 돌아보니 아무도 남지 않았습니다.

항상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앞만 보고 달려온 그에게 가족들을 챙길 여유따위는 없었고 친한 친구들도 연락을 끊은지 참 오래되었습니다.

성공한 인생이라고 나름 자부하고 살아왔지만 지금은 주변에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인생은 외로움과 괴로움 그 어디쯤이라고 한다면 나는 외로움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이런 외로움과 상실감을 느끼는 분들은 대부분 단기적 인간관계의 맹점에 빠진 분들입니다.
인생에 대한 장기적인 플랜이 없이 바로 눈앞의 실적과 업적에만 빠져서 살았던 것이지요.

물건은 새 것이 좋다면 사람은 오래된 관계가 좋습니다.
오래된 책장을 넘기고 지금은 조금 뜸해진 옛친구들에게 먼저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나이 40대에 바쁘게 살았다면, 나이 50세부터는 친구들을 챙기면서 살아야 합니다.

늙어서 행복을 좌우하는 것은 배우자와 친구가 됩니다.
내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베풀면서 살아가세요.

가장 좋은 공덕은 친구나 가족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많이 힘들지? 참 수고했어. 그리고 고마워"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지저분해지는 사람은 되지 맙시다.
많이 용서하고, 많이 이해하세요.

그리고 더 많이 감사하시면 당신의 주변에 진실한 친구들이 가득차게 될 것입니다.

지금 바로 연락하세요.
그리운 친구에게 내가 먼저 귀인이 되십시요.

Comments

G 블루 2023.06.29 15:31
용서, 이해, 그리고 감사! 소중한 인연들이 생각납니다. 마음 따뜻한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