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존감이 바닥을 친다면

나의 자존감이 바닥을 친다면

G 유자맛 1 530 2023.06.10 18:13

나는 존재한다.


나는 존재한다. 허나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알지 못하는 존재이니

친구들은 잊힌 기억처럼 나를 버렸고

나는 내 고통을 오롯이 홀로 삭이는 자

고통은 생겨났다가 망각된 무리 속으로 사라지니

미친 사랑의 숨 막히는 고통이 드리운 그림자 같구나

그럼에도 나는 존재하고, 살아간다. 흩뿌려진 연기처럼.


경멸과 소음의 공허속으로

깨어있는 꿈들의 바닷속으로

그곳에는 삶의 감각도 기쁨도 없고

거대 난파선이 된 내 삶의 가치들뿐

내가 누구보다 사랑했던 사람들마저 낯설다

아니. 다른 나머지보다 더 낯설다.


존 클레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혼란을 가집니다.
제대로 된 정체성을 찾지 못하면 쉽게 자신을 공격하는 비관적인 생각들이 밀려듭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피부색이 다름을 계기로 정체성 고민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나의 정체성은 인종적 배경에서 싹트기 시작했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고 끝이 될 수도 없었다." 버락 오바마

또 어떤 사람은 가까운 지인들이 자신에 대해서 하는 평가를 중심으로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도 합니다.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사람들은 반드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나는 누구인가?"입니다.

정체성을 찾는 첫번째 주체는 나의 의식입니다.
나의 의식을 통해서 나의 자아를 탐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상당히 논리적이고 의식적인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자아를 찾아야 합니다.
여기서 찾는 자아는 이성적인 관점에서 정의하는 자아입니다.

자신의 자아에 대해서 어느정도 확신이 생기면 자신의 무의식을 탐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나의 무의식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과정은 감정적 심리적인 상황에서입니다.

화가날 때, 우울할 때, 짜증날 때 우리의 무의식이 많이 드러납니다.

실제로 이러한 무의식이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고 나를 훈련시키고 길들이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감정이나 무의식은 대부분 좋은 방향보다는 나쁜 방향으로 우리를 끌고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불행해집니다.
내가 불행한 방향으로 나를 이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잠들어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참자아가 미몽에 빠져서 잠자고 있기때문에 내가 지금 무슨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지 모릅니다.

화가나거나, 우울하거나, 짜증난다는 것은 전부 내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잘 살펴보면 그렇게까지 화가나거나 우울할 이유는 없거든요.

여러분의 참자아를 찾으세요.
그것이 지금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당신의 마음속에 불이 났는데, 그 불을 끄지 않고 다른 짓을 하면 절대 안됩니다.
깨어나십시요.

Comments

지금 제게 꼭 필요한 내용 같습니다
스스로 걱정, 불안을 만들어내고 상상하며
저를 괴롭히고 힘들게 만든 것 같습니다

마음을 다 잡는 계기를 만들어 주신 것 같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