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정답을 내릴 수 없는 것들로 가득차 있다

세상은 정답을 내릴 수 없는 것들로 가득차 있다

G 리라 1 528 2023.06.01 19:32

세상은 정답을 내릴 수 없는 것들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우리들은 정답인 것처럼 구분 짓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책이나 강연에서 이런 말들을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글쓰기를 할 때는 확실하게 말을 하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그 사람은 착합니다. 이것은 확실하게 말하는 것이지만 그 사람은 착한 거 같습니다.

이것은 뭔가 두루뭉술합니다.
그리고 전자처럼 확실하게 말을 해야 설득력이 있고 글쓴이의 주장이 확실하게 전달되어 글에 힘이 생긴다는 논리인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정답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을 살아가면 알아가면 무엇하나 쉽사리 정답을 내릴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정답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정말 정답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해 조금만 더 생각해봐도 그렇게 쉽게 구분할 수 없다는 것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즉 이런 상태에 이르게 되면 주장을 펼칠 때 그럴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말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가 있게 되고 그렇게 말하는 것이 주장이 약하고 두루뭉술한 사람이라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정답을 쉽게 내릴 수 없는 이 세상에서는 유연한 마음 자세가 중요하다.

우리가 정답이라고 확정하여 말할 수 없는 것들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유연함입니다.

 

그것은 만약 어떤 것을 정답이라고 생각했는데 후에 그것이 오답이라고 한다면 그 주장에 대한 것을 유연하게 돌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돌릴 생각이 없거나 고집을 부린다면 그것은 자신의 발전을 막는 길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글을 쓰든 말을 하던 주장하여 정확한 어조로 말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주장한 부분이 차후 틀리거나 달라서 수정해야 할 상황이 생긴다면 유연함을 발휘하여 고칠 수 있는 여유로움이나 겸손이 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에게 자신의 주장을 억지로 관철하기보다는 정확하게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일 것 같다는 것으로 대체하는 것이 그리 이상한 것은 아니다.

책을 통해 우리가 배운 내용은 두루뭉술한 문장을 피하라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맞는지 틀리는지도 잘 모르겠으면서 억지로 그렇다 아니다 해야 한다. 등등의 시키는 문장으로 끝낼 필요는 없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읽는 이들도 마찬가지로 책들에는 명령문(시키는 문장)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들에 대해서 필터링 없이 그저 책이라는 이유만으로 맹신하다가는 스스로 생각하는 기능은 저하되고 읽는 책들에 따라서 카멜레온처럼 이렇게 바뀌었다 저렇게 바뀌었다 하면서 스스로의 색은 사라지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니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내가 아무리 좋아하는 멘토 또는 아무리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라도 모든 말과 글들에 관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정답처럼 받아들이다가는 내 자신은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인풋은 좋지만 모든 인풋은 서브 메뉴여야지 주메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말하고 글을 쓰기 위해서는 들어오는 정보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정보들을 흡수해야지 그 정보들에 내가 흡수되면 안 됩니다. 즉 어떤 정보를 얻든 간에 나 자신이 온전히 있는 상태에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이라는 책을 읽었을 때 내 속에 1이라는 책의 내용이 한쪽 편에 저장이 되어야 함에도 1이라는 책 속에 나를 한쪽 편에 저장되게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2라는 책을 읽으면 이제는 나는 그냥 2가 되고 맙니다.

문제는 2라는 책이 완전한 정답이 아닐 수도 있는데도 말입니다.

스스로가 필터링할 수 없으면 우리는 언젠가 무언가에 사로잡히고 맙니다. 그러니 스스로가 무언가를 받아들일 때 잘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은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야만 좋은 것은 내 속에 저장하고 아닌 것들은 배출할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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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것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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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밀이 없다

3. 공짜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