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선생이 말했습니다.

"한밤의 까마귀는 울지만, 우리는 까마귀를 볼 수도 없고 그 울음소리를 듣지도 못해.

그러나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 분명히 한밤의 까마귀는 존재한다네.

그게 운명이야."

일찌기 탄허 대선사께서 말하셨습니다.

"운이 나쁜 사람은 인간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지 못한다."

이 점에 대해서는 많은 선각자들이 동의합니다.
이미 고인이 되신 이어령 선생도 이 말을 인정했습니다.

운이 좋은 사람들은 하늘의 사랑과 귀여움을 받는 것입니다.
여기서 운이 좋다는 것은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말이 아닙니다.

많은 시련과 고통을 겪는 것을 말합니다.

아이러니하지요?
하늘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시련을 준다고요?

왜냐하면 시련과 고통속에 하늘이 숨겨놓은 보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았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모두 시련과 고통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입니다.

시련과 고통으로 힘들다고 자신의 마음을 괴롭히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시련과 고통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찾아냅니다.

우리의 삶은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입니다.

참다운 지혜를 가지고 싶다면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는 보듬어주고 용서해주세요.
그리고 내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서 계획하고 준비하세요.

늘 과거에 매몰되지 말고 현재를 살아가세요.
누구의 탓을 하는 행동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을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각자 자기의 짐을 지고 살아갑니다.
우리가 보기에 행복해 보이는 저 사람들도 모두 큰 고민과 근심이 가득합니다.

각자 자신만의 고통과 근심을 가지고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운명을 받아들이고 미래에 다가올 운명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성공시키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모든 사람들의 운명에는 22%의 자유의지가 작용합니다.
그 자유의지를 가지고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떻게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개척해 나갈지 계획을 세워보십시요.

무슨 계획을 세워야 할 지 잘 모르겠다는 분은 아직도 '모르는게 많다'는 즐거움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흥미가 있거나 관심을 가질만한 분야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대형서점에 가서 수많은 책들을 마주하고 조심씩 읽어보는 지식쇼핑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우리가 많이 배우고 깨닫는 것들은 모두 온전히 나에게 귀속됩니다.

이러한 경험과 깨달음은 죽어서도 나와 함께 합니다.

바다에 폭풍우가 친다고 바다를 원망하지 마십시요.
시간이 지나면 폭풍우는 지나갑니다.

폭풍우가 치는 바다로 배를 띄우고 나아가지도 마십시요.
그런 행동은 만용입니다.

운명을 모르고 살아가는 것도 엄청난 잘못입니다.
운명을 모르는 것은 철을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철부지라고 부릅니다.

폭풍우가 밀려오는 바다에 배를 띄우는 사람들은 모두 운명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서 말하듯이 우리가 사랑하고 일하는 것도 모두 자신의 유전자를 퍼뜨리려는 일관된 프로그래밍입니다.

꼭 유전자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살아간 역사는 남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치있는 일을 하도록 하십시요.
그것이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자녀를 낳고 키우는 그 행동만으로도 당신은 엄청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