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YOU

I LOVE YOU

G 오르티아 1 629 2023.02.19 17:31

미국 신시내티 미술관.

천재화가 피카소 작품 옆에 전시된 제목[ I LOVE U] 의 작품.

2007년 홀로 하늘로 떠난 6살 꼬마 엘레나가 그린 그림이다.

치마만 입겠다고 고집하며, 다리 꼬는 걸 좋아했던 아이. 글씨를 거꾸로 쓰는 걸 좋아하고, 그림 그리기가 취미, 장래희망이 '엄마'라던 아이는 2006년 6번째 생일을 앞두고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의사가 말한 남은 생은 넉 달여.

가족들은 매일 일기장에 하루를 소중히 담기 시작했다.

언제든 할 수 있을 줄로 알고 미뤄오던 경험들.

"가족사진을 찍었다. 해마다 이런 경험을 했더라면.."

"세 걸음에 한 번씩 기운이 떨어졌다는 핑계로 뽀뽀를 해달라고 했다."

아빠의 임무는 지켜주는 것이다.

'딸을 보호하는 데서는 내 손이 번개보다 빠르며, 내 피부가 갑옷보다 단단하다 믿었다.'

그때는 어떤 일이 닥쳐들지 전혀 알지 못했으므로.

엘레나는 차츰 목소리를 잃고 제대로 움직일 수조차 없게 됐지만 가족들의 극진한 사랑속에 늘 웃음을 잃지 않고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시한부 판정 256일 만에 짧았던 세상 여행을 끝마쳤다.

엘레나가 떠나고 몇일 후, 책장 깊숙한 곳에서 그림 쪽지가 발견됐다.

"사랑해요 엄마, 아빠, 그레이스(여동생)"

엘레나가 남긴 그림 쪽지는 이후에도 서랍장과 가방, 벽장, 찬장 안에서도 나왔고, 모두 찾아내는 데 2년이 걸릴 만큼 집 안 곳곳에서 수백 장이 발견됐다.

삐뚤빼뚤한 글씨의 내용은 대부분,

"사랑해요 엄마, 아빠."

"사랑하는 그레이스 힘내."

굳어져가는 고사리 손으로 그린 그림은 가족과 하트...가족에 대한 사랑이었다.

아빠, 엄마는 엘레나가 시한부라는 사실을 차마 말해줄 수 없었지만, 엘레나는 직감으로 눈치챘고, 남겨질 가족들에게 깜짝 선물을 준비했던 것이다.

딸의 흔적이 계속 어딘가 남아있길 바라며 한동안 그림 쪽지를 찾지 않았다는 아빠, 엄마.

가족의 아름다운 사연을 접한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에 그간의 일기와 그림 쪽지를 모아 [남겨진 쪽지] 책을 출간했다.

그리고 책의 수입금 전액이 기부돼 소아암 연구재단이 설립되어 수많은 아이들에게 엘레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남겨진쪽지라는 책에 실린 내용입니다.



불행을 막고 싶다면 세상에 사랑을 전하세요.

그리고 반드시 하늘이 정한 길을 따라가세요.

그러면 원하는 소원을 이루게 됩니다.



이것이 세상에서 지혜롭게 살아가는 12자입니다.



그것을 알려드리면



활인공덕

역학지운

만사형통


입니다.

Comments

G 2023.02.20 06:34
눈물나는...슬픈 스토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