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속도는 늦게 걸어도 괜찮다

인생의 속도는 늦게 걸어도 괜찮다

G 리마스 2 969 2022.12.18 15:52

그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태어나면서부터 오른쪽 다리가 왼쪽 다리보다 3센티미터 짧았다.

가난한 형편에 설상가상으로 9살에는 생계를 책임지던 아버지가 뇌종양으로 돌아가셨다.



열네살에 여자친구가 아기를 임신했다.

2년후에는 둘째 아이까지 생겼다.



나사공장에서 일하며 밤에 학교를 다니고 틈틈히 잠자는 시간을 아껴서 축구연습을 했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이였다.

하루종일 축구연습을 해도 부족했지만

그에게는 책임져야 할 가족들이 있었다.



실력이 잘 늘지 않았다.

그래도 조급하게 마음먹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축구가 아니라 좋아서 하는 축구였다.

느려도 충실하게 가기로 했다.



2019년 잉글랜드 애스턴 빌라에 입단하게 되었다.

이적료는 2200만 파운드, 구단 역대 최고액 이적료였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미 인생의 승리자다."



이 이야기는 브라질태생의 웨슬리 모라에스의 이야기다.



또 다른 축구선수가 있었다.



그는 공장노동자로 일하며 하부 리그를 전전하다 27세에 1부 리그에 데뷔했다.

침착한 마음가짐으로 뒤쳐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는

골문 앞에서 골찬스를 잘 잡았다.



그의 이런 득점력은 레스터시티에 입단하도록 도왓다.



그는 2015 - 2016년 소속 팀의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군뒤

2018년 잉글랜드 대표가 되어 월드컵에서 활약했다.



2019 - 2020년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령 득점왕 타이틀까지 얻었다.

그의 나이는 만으로 33세였다. 한국 나이로는 35세



그는 제이미 바디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서 속도가 중요한 경우는 많지 않다.

대부분은 방향이 더 중요하다.

설령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하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자연에서 배우라는 말이 있다.

봄이 와서 산에 올라가면 각자의 시기에 따라서 꽃을 피운다.

앞다투어 필려고 하지도 않으며 다른 꽃을 시샘하지도 않는다.



꽃의 모양이 못나면 어떤가?

다른 꽃보다 느리게 피어나면 또 어떤가?



자신만의 속도로 인생을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급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럴 때마다 내가 하는 말이 있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빠르게 익히고 배우는 자보다..

마지막에 웃는자는 느리지만 꾸준하게 하는 자이다.

작고 가벼운 일은 빠른 자가 유리하지만

크고 중요한 일은 느리지만 꾸준한 자가 더 유리하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때를 기다리라'는 것이다.



결코 조급하지 말고 꾸준하게 준비하라.



그렇게 즐기면서 살면, 꽃도 보이고 나무도 보이고 하늘도 보이고

마침내 사람이 보일 것이다.

사람이 운명이다.

Comments

G 2022.12.19 06:08
남을 알고 자기자신을 알고 때를 알고 한치앞을 내다보고 생각하며 때를 기다리는 수행의 시간들
G 2022.12.20 09:44
대기만성이라고하죠.(때가 있고 때를 알고 때를 기다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