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 성공한 노총각 아재 취미 이야기

자수성가 성공한 노총각 아재 취미 이야기

G 솔라즈 3 1,573 2022.09.24 09:59



39살 아재임

본인은 자발적 노총각이 아니라 비자발적 노총각이다
여자들이 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더라구

운명으로 받아 들이고 회사-집-회사-집만 다니며 돈 모으고 주식, 달러, 금 등등 투자했더니 어느덧 13억이 모였다

아파트도 지인이 싸게 나왔다고 꼬셔서 샀는데 위치가 애매해서 괜히 샀나 싶었는데 2억 7천하던게 지금 5억넘게 올라서 대만족중이다

부자라고 말하기엔 적은 돈은데 아마 왠만한 남자들도 결혼 안했으면 내 나이쯤 되면 다들 이정도 돈은 모으지 않았을까?

이 돈을 혼자 다 쓰려니 이걸 어떻게 써야할까 문득 생각이 들더라
이래서 결혼을 해야하는구나 싶다

등가교환의 법칙이라고 물론 결혼한 사람은 결혼한 사람대로 괴로운 점이 있겠지

자식들한테 살금살금 재산 넘기는 재미도 있을테고 처가댁에 용돈도 좀 드리고 식구들 먹여 살리다 보면 13억이 모일래야 모일수가 없겠지

나는 여자는 꼬시는 재주는 없는데 돈 모으는데는 정말 타고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생활은 재미있어서 그만두기 싫고, 투자도 나름대로의 요령이 있어 손해보는 것도 있는데 이익이 나는건 정말 크게 나더라

리니지같이 돈 쓰는 게임이 인기가 있는건, 나같은 사람이 많아서가 아닐까? 생각돼.

돈을 쓸래도 쓸 곳이 없는 아재들.
어쩌겠어? 게임에서라도 열심히 써야지 죽을때 후회없이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런 나에게도 꿈이 하나 생겼다.
마당딸린 100평형 개인주택을 사서 강아들과 함께 살면 행복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

알아보니까 지방에서는 3억이면 정말 호화롭게 정원 꾸미면서 살 수 있더라구

집 커스텀과 정원 관리에 모든 돈 쏟아부으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기로 했다

그동안 사지 않았던 값비싼 외제차도 한대 사고 돈을 비우고 나면, 다시 나에게도 행복이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생긴다.

Comments

G ㅇㅇ 2022.09.24 10:04
가족도, 자식도, 연인도 결국 운명의 시간이 지나면 재가 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법
친구들도 나이를 들면 하나 둘씩 떠나가기 시작하고 그래.

고독하다는 생각도 들겠지만, 결국 인생은 혼자야
하고싶은거 하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주체적으로 재미있게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후회없는 인생이라고 본다
G 2022.09.24 11:29
it,s free~
궁합도 안본다는 세살차이의 최진사댁 셋째 따님은 못만났다해도,복받은 넘.아니,님^^
G 2022.09.25 05:06
행복의 형태 요소 조건 기준 잣대는 저마다 다를수있죠!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산은 산이요~물은 물이로다!
it,s free~참으로 복받은 넘!아니,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