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사람을 속이는 것이 능숙한 사람일 것이라고 일반적으로 생각을 한다.

그러나 사기꾼들에 중요한 기술은 따로 있다.
바로 사기꾼들은 속이기 쉬운 사람을 찾아내는 능력이다.

사기꾼의 먹이가 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세상에 대해 모르는 순진무구한 사람들이다.

공무원이나 연예인, 운동선수, 종교인들이 특히 잘 당한다.
잘나가는 정치인들도 사기를 당한다.

사기꾼의 제1목표는 돈을 얻는 것이지, 사람을 속이는 기술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우선 해야할 것은 속이기 쉬운 사람을 누구보다 빨리 찾아내는 것이다.

사기꾼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신뢰' '우리' '우정'같은 말이다.

당신에게 송중기나 김태희같은 사람이 호감을 나타내는가?
스펙 좋은 CEO, 변호사, 의사, 고위 공무원이 백수인 당신에게 접근한다고?

그 사람이 당신에게 비밀스런 투자 기회를 제공하거나 결혼을 하겠다고 접근한다고?
결과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신데렐라 컴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이 가장 먼저 타켓이 된다.

당신과 친한 사람들부터 먼저 둘러봐라.
친할수록 더욱 경계해야 한다.

상대방이 TV에 나오는 유명인이가?
착하고 어리숙하게 생겼는가?
당신이 미안할 정도로 잘해주는가?
혹은 동정심을 유발시키는가?

삼류 사기꾼은 피래미를 속여놓고 우쭐해 하며 모든 사기를 마치면 도망간다.

초일류는 속았다는 것 자체를 마지막까지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만든다.
자기 자신마저 속이는 것이다.

그래서 30년간 수사관을 한 사람들도 알아차리기 힘들다고 한다.
표정 변화가 없으니 말이다.

요즘 사기꾼들은 정말로 똑똑해서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선까지만 사기를 친다.

대한민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기공화국이다.
이 거대한 사기공화국에서 태어난 것을 기뻐해라.

죽음의 땅 조선에서 부딪히고 깨질수록 당신은 점점 더 강해져 갈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