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대체적으로 자기보다 못난 사람은 무시하고, 잘난사람은 시기질투를 합니다.

2018년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을 기억하시나요?
손님 김성수가 PC방 알바 신모시를 무자비하게 난도질해 살해한 사건입니다.

김성수는 상대방이 자신을 무시한 것에 격분해서 살인을 저질렀다고 했습니다.

피해자는 키 193cm에 모델 에이전시 계약을 했습니다.
당시 98년생 20살의 나이도 말이죠.

여자친구도 있었고 인간관계도 좋았으며 중산층 가정에서 화목하게 자랐다고 합니다.
이런 피해자의 눈에 비춰졌던 김성수는 어땠을까요?

매일같이 직업 없이 pc방을 전전해 다니며 우울한 표정으로 게임을 하던 남자 김성수.
김성수는 그 피시방 단골인데 그전 알바들 증언은 조용히 게임만 하다 가는 스타일이었다고 다들 증언했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알파메일의 삶이 발목잡힐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김성수는 범행 당시에는 이미 상해 전과 2범이었습니다.
2009년에는 공동상해 혐의로 벌금 50만 원을 선고받았었으며, 이후 폭행 혐의로 70만 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습니다.

2년 뒤인 2011년에는 그가 일하던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동생과 함께 다른 직원과 싸움을 벌였는데 피해자는 전치 4주를 진단받았습니다.
이미 시한폭탄과 같은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단 하루 대타로 pc방 땜빵을 뛰었습니다.
절대로 가지 말아야 할 대타였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자신의 뜻을 절대로 굽히지 않습니다.
나는 100%옳고 너는 무조건 틀리다라는 전제를 깔고 들어갑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은 억지부리는 걸로 들립니다.

처음 싸움이 나게 된 계기는 김성수는 자신이 않는 고정적인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가 어지럽혀져 있어 알바에게 치워달라고 부탁을 했으나 알바는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알바 입장에서는 다른 자리도 충분히 많은데 왜 저 자리를 고집하나 이상하다 생각했을테고, 김성수는 자신을 무시받는다 생각하고 클레임을 걸고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피해자는 자리를 치워줬거나, 규정에 맞지 않더라도 천원을 환불해 주었다면 끔찍하게 살해당할 일은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충분히 이해 가능한 행동이긴 하나, 20살의 신모씨에게 이 세상은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배우기에는 입장이 너무 좋았고 나이가 어렸습니다.

끝장을 보자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한국에는 의외로 있습니다.
자살율 1위가 이것을 말해줍니다.

더 이상 잃을것도 없다! 널 죽이고 나도 사회적으로 죽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성인이 되어도 뜻대로 안풀리는 삶에 대한 불만과 체념의 감정이 계속 쌓이고 쌓여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군가 발작버튼만 눌러주면 언제든지 폭발할수있는 상황까지 오게 되는 것입니다.

피해자는 이 버튼을 아주 제대로 눌러버렸습니다.

아무리 나보다 못한 사람이 있더라도 그 사람의 자존심은 꼭 살려주세요.

이 자존심은 시한폭탄입니다. 마지막에 누르는 자가 죽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3가지는

1. 사람을 무시하거나 자존심 건들지 말것

2. 잔소리나 훈계 하지 말것

3. 잘난척이나 돈자랑 하지 말것

이 3개만 지키면 어지간해서는 죽을 일이 없습니다.

나보다 못한 사람에게 발목을 잡혀 피해자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버렸습니다.
고작 20살밖에 되지 않은 나이였기 때문에 더욱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