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관계에서 피해야 할 유형은 상대를 독립적인 개체로 보지 못하고, 자신과 동일하게 만들려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겉으로는 마치 "우리는 하나다"라는 식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사람들.
사실은 타인의 주체성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부속물처럼 다루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이건 결국 상대방을 지배하고 조종하려는 욕망을 그럴싸하게 포장한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상대방을 자신이 원하는 인형처럼 만들고 싶어한다.
각자 개별적으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과연 동일해질 수 있을까?
절대 불가능한 이야기다.
동일성을 획득한다는 건 한쪽이 사라지고, 그 사람이 다른 쪽과 동일해져야 가능하다는 소리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한 사람의 뇌가 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것이 얼마나 무서운 생각인지 상상이 감?
이런 유형의 관계는 혈연관계나 남녀관계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상대방을 자신과 동일하게 만들려는 욕구가 결국 파국으로 이어지기 쉽다.
겉으로는 애정이라고 포장되지만, 사실은 일방적인 폭력인 셈이다.
이게 더 커지면 국가적인 스케일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독재자 중심의 국민들이 마치 기계처럼 독재자에게 흡수되는 민족주의적 사고방식이 딱 그런 예시다.
반대로 건강한 관계는 타인이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다름을 수용할 수 있을 때 생기는 것이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혼자이고, 결국 무덤에 들어갈 때도 혼자다.
그래서 관계란 건 결국 각자 독립된 존재들이 상호 협력하는 계약 같은 것이다.
사람 관계를 하나로 합쳐지는 관계로 보면 안 되고, 협력하는 관계로 봐야 한다.
동일성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첫째로, 이건 물 속에 비친 나르키소스가 자기 모습에 반하듯, 자기애의 발현이다.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타인을 작게 보고, 결국 그 타인을 희생시켜서 자기애를 채우려는 행동이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성장 과정에서 애착 관계 형성이 왜곡되었을 가능성도 크다.
이런 사람들과 엮이면 진짜 피곤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게 답이다.
교집합을 공유하는게 아니라 없는 동일성을 억지로 만들려고 하고 차이성을 개무시하고 억압하려하지.
본인이랑 주장이 다르면 그냥 의견이 다를뿐인데 본인의 권위와 자존심을 뭉개는걸로 받아들임.
그냥 피해라 이런 사람들 못고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