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거 완전 흔한 고민이에요.

다들 어느 정도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유독 티가 나고 어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차이가 있을 뿐이죠.

근데 중요한 건, 단기간에 말을 잘하는 방법은 없어요.
말하기도 결국 훈련이 필요한 거라서 갑자기 실력이 확 늘진 않거든요.

하지만 말을 잘하는 사람처럼 보이게 하는 방법은 충분히 배울 수 있어요.
오늘 알려드릴 몇 가지 팁만 잘 익히면, 적어도 말 못한다는 소리는 안 듣게 될 겁니다.

<일단 첫 번째, 말 잘하는 사람처럼 보이는 게 중요해요>

사람들이 말을 평가할 때 단순히 내용만 보는 게 아니라는 거 아세요?
몸짓, 눈빛, 시선 처리 같은 비언어적인 요소도 엄청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 발표할 때를 떠올려 보세요.
말을 유창하게 한다고 해도, 눈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불안해 보이면 신뢰가 안 가겠죠?

근데 반대로 눈을 딱 뜨고, 천천히 청중을 둘러보면서 말하면 그 자체로 카리스마가 느껴지잖아요.

그래서 말을 잘하고 싶다면, 먼저 말 잘하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게 중요합니다.
방법은 간단해요. 유튜브나 강연 영상을 찾아서 본인이 멋있다고 느낀 사람의 동작을 딱 다섯 개만 따라 해 보세요.

발표할 때 어떤 식으로 손을 움직이는지, 시선은 어떻게 쓰는지, 목소리 톤은 어떤지 같은 것들이요.
그걸 그냥 흉내 내는 것만으로도 훨씬 말하는 태도가 좋아 보일 거예요.

<두 번째, 한 가지 주제만 집중해서 말하세요>

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뭐냐면, 한 가지 질문을 받았을 때 여러 개의 내용을 섞어서 말한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누가 "너 셔츠 멋있다"라고 했을 때,

"아 이거 신촌 갔다가 샀는데, 거기 떡볶이 파는데 진짜 맛있더라. 근데 먹다가 여기 묻어서 얼룩진 거 보이지?"

이러면 듣는 사람이 ‘응? 무슨 얘기야?’ 하고 멘붕 오죠. 근데 만약에

"이거 신촌에서 샀어. 단추 튼튼하고 구김도 잘 안 가서 꽤 괜찮아. 너한테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쿠팡에서 할인하던데 링크 보내줄까?"

이렇게 한 가지만 집중해서 말하면 훨씬 깔끔하게 들려요.
그래서 말을 할 때는 주제를 하나로 정리해서 말하는 게 핵심입니다.

괜히 이것저것 덧붙이면서 산으로 가는 걸 조심하세요!

<세 번째, 설득력 있게 말하는 법도 알아두면 좋아요>

사실 앞에 두 가지만 잘해도 말 못한다는 소리는 안 듣는데,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내가 원하는 대로 상대를 설득하는 법까지 익히면 금상첨화겠죠?

가장 쉬운 방법은 상대가 "맞아"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는 질문을 먼저 던지는 거예요.

예를 들어, 회사 화장실에서 냄새가 너무 심해서 다들 문 좀 닫아줬으면 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해 볼게요.

"여러분, 화장실 냄새 심하니까 변기 물 내리고 문 닫아주세요."

이렇게 말하면 다들 듣고 그냥 흘려버릴 가능성이 커요.

"여러분, 점심 먹고 제 방귀 냄새 맡고 싶은 분 있나요?"

라고 하면 당연히 "아니요"라고 하겠죠?

"그렇다면 화장실 사용 후 꼭 물을 내리고 문을 닫아주세요. 사무실에서 10분마다 누가 방귀 뀌는 것처럼 괴롭거든요."

이렇게 말하면 훨씬 임팩트가 있어요.
상대가 동의할 수밖에 없는 질문을 던지고 그다음에 하고 싶은 말을 이어가는 방식이죠.

또 다른 예를 들어볼게요.

상사가 맨날 초밥만 먹어서 오늘은 한식을 먹고 싶은데 어떻게 말할지 고민된다고 해봅시다.

"저 오늘 초밥 안 땡겨요."

이러면 왠지 어색하잖아요. 그런데

"선배님, 이순신 장군님 좋아하시죠?"

당연히 "좋아하지"라고 하겠죠.

"제가 어제 뉴스를 봤는데, 이순신 장군님은 나물 반찬을 좋아하셨대요. 오늘 한식 어떠세요?"

이렇게 가면 느낌이 완전 다르죠? 별거 아닌데도 설득력이 확 올라갑니다.

1. 몸짓과 시선을 신경 써서 말하는 태도를 바꿔보세요.

2. 말할 때 한 가지 주제만 집중해서 말하세요.

3. 설득력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상대가 동의할 수밖에 없는 질문을 먼저 던져보세요.

이거 딱 세 가지만 연습해도 "말 못한다"는 얘기는 절대 안 들을 거예요.
당장 오늘부터 한 번씩 써먹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