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이 강한 사람은 말과 행동에서 확실한 징조가 드러납니다.
잘못 건드리면 불필요한 갈등이 생기고, 심하면 관계가 완전히 틀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열등감의 정도와 유형을 잘 구분하면,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불가피한 관계도 무리 없이 유지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유형은 자기 비하형입니다.
스스로를 끊임없이 깎아내리고 나는 못해, 나는 안 돼 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속으로만 생각하는 수준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입 밖으로 꺼내며 동정과 위로를 끌어내려고 합니다.
누군가 당신은 괜찮다고 말해줄 때만 마음이 안정되기 때문에, 이런 반응을 반복적으로 유도하는 것입니다.
열등감의 뿌리는 대개 아주 깊지 않고, 어릴 때 의존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온 습관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노력하면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대상을 부러워하지만, 실제로 시도하지 않고 스스로 한계를 설정합니다.
이 경우는 멀리하기보다 꾸준히 도전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운동처럼 눈에 보이는 성취 경험이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 유형은 과시형입니다.
자신을 높게 포장하며, 자랑을 통해 인정받으려 합니다.
겉으로는 당당하지만, 내심 자신의 부족함을 알기 때문에 먼저 자신을 부풀려 보이는 것입니다.
대화도 상호작용이 아니라 자기 자랑을 끝까지 마무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중간에 끼어들면 불쾌한 반응이 나옵니다.
또한 자신보다 나아 보이는 사람을 만나면 곧바로 깎아내리는 발언을 하며 불안을 덮습니다.
이런 유형은 설득이나 논리적 대화가 통하지 않으니, 그냥 가볍게 맞장구 치고 다른 화제로 넘어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세 번째 유형은 공격형입니다.
자기 우월감을 유지하기 위해 모르는 것도 아는 척하며, 그 허상을 인정받지 못하면 바로 상대를 낮추는 말을 던집니다.
교묘하게 자기 결점을 숨기고, 오히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문제 삼아 비난하는 방식으로 죄책감을 회피합니다.
가장 위험한건 자신의 거짓된 이미지가 무너지는 순간 목격자를 적으로 간주하고 장기간 집착하며 보복하려 드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단계는 사실상 변화 가능성이 없고,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거리를 두는 것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열등감은 내가 되고 싶은 사람,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절대 달성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그만큼 간절한 바람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를 보며 질투나 부러움이 느껴진다면, 무엇이 그렇게 부러운지 구체적으로 기록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명확해지고, 실천 가능한 부분부터 하나씩 해나가다 보면 나만의 강점이 생깁니다.
원하는 것을 끝내 이루지 못하더라도, 후회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