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바로 나루토입니다.

나루토 작가 키시모토 마사시는 1974년 11월 8일생입니다.

엄청난 금손의 소유자입니다.

특히 카사시의 그림 구도는 예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만화가는 그림으로 이야기를 말하는 사람입니다. 만화를 그냥 읽는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만화를 그리는 사람은 한 페이지 안에 들어가는 컷의 배치 뿐 만 아니라, 컷을 나눌때의 선 기울기와 유무, 말풍선의 크기와 모양, 글씨체의 크기와 모양, 그리고 심지어는 효과음의 배치와 디자인 모두를 신경씁니다.

그렇게 독자에게 보여지는 것 하나하나 모두가 만화가에게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법'인 것이죠.
한결같이 독자들은 사스케가 말이 짧다고 느낍니다.

대부분 사스케의 안티가 많은 이유는 이것이 한 몫 합니다. 그는 무언가 하고싶은 말이 있는것은 분명합니다. 말풍선이 그의 옆에 있으니까 말이죠.

다만 사스케는 그것을 차마 토해내지 못하고 작은 말풍선 안의 말 줄임표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합니다. 그것조차 멋으로 넣은 게 아닌, 연출자의 의도가 명확한 부분이라는 것이죠.

떡밥 회수 하지않고 후반 막장 전개로 가버린 나루토의 세계관 때문에 나름 연재 10년 차 이상인 대 만화작가인 키시모토 마사시를 옆집 동네 친구 부르듯 이놈 저놈 해서 그렇지, 당신이 보고 있는 나루토의 컷 분배는 세계에서 대 흥행을 한 만화를 지은 대 작가의 솜씨입니다.

당장 우리나라 웹툰인 치즈인더트랩만 봐도 그렇습니다. 작가인 순끼는, 등장인물들이 너스레를 떨며 흘리던 한 마디조차 미리 앞에 있을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사스케가 굳이 말로 하지 않고 내보인 행동들 안에, 분명히 사스케의 심리가 녹아있던 것이죠.

나루토의 특징은 닌자 만화 주제에 의외로 사랑이라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나루토는 '동료간의 유대' 와 '노력'을 이야기 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소년전의 교훈이고 전체적으로 보았을때 '모든 종류의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주인공은 세명입니다.

나루토, 사쿠라, 사스케죠.

나루토는 모두가 알듯이 동료밖에 모릅니다.

동료에 죽고 동료에 사는 인물이며 어떻게든 얻은 유대감을 이으려 노력합니다.

나루토가 맡은 의미는 '동료간의 사랑(우정)'입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멤버들은 어떨까요?
사쿠라는 '여자의 사랑', 사스케는 '남자의 사랑'을 의미합니다.

보루토

박수칠 때 떠나지 못한 보루토는...키시모토의 작품이 아닙니다.
그냥 보루토 극장판까지 내고 떠났어야 했습니다.

보루토는 나루토의 원작자 키시모토 마사시의 어시스트 출신 작가가 그리고 있습니다.
원작자가 감수를 맡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미 나루토에서도 무너진 파워 밸런스 반영, 비교되는 작화 실력과 구도, 엉성한 전투 장면, 전혀 긴장감 없는 스토리까지 원작 파괴 소리만 듣고 있는 만화입니다.

원작자 키시모토 마사시가 설정이나 스토리 등에도 관여는 한다는데 크게 관여하지는 않는 느낌입니다.

원작자야 이미 나루토로 지긋지긋하게 벌 만큼 벌었으니 만화에 더욱 큰 욕심이 있지 않는 이상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네요.

그래도 보루토 또한 가면 갈수록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 기쁩니다.

하지만 카사시와 비교되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카사시가 제대로 된 속편을 그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쯤 재충전도 되었을 테니까요.

일해라 키시모토 마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