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주변 소음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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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주변 소음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크네요

익명8 1 637 0 0

예전에 10년 넘게 살던 집 앞에 넓은 8차선 도로가 있었습니다.

앞이 바로 도로이기도 하고 집이 20층이다 보니 소음의 굉장히 심했죠

어느정도냐면 일단 환기시킨다고 집안 창문을 열면 말 그대로 `청소`만 해야했어요.

왜냐면 차소리, 사이렌소리, 버스 브레이크 후 공기빠지는 소리등등으로 너무 시끄러워 TV, 유튜브. 인강과 같이 뭔가

소리를 들어야 하는 활동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거든요;;

무엇보다 제일 괴로운건 밤에 경주하듯이 다니는 오토바이 배기음 소리였고요.

진짜 거짓말 안하고 새벽에 저 소리 들으면 깜짝 놀라면서 잠에서 깹니다ㅋㅋ

그래도 일단 그 동네가 학군지라 동생이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버티고

올해 동생이 고등학교 졸업해서 바로 다른 곳으로 이사했어요.

대단지이다보니 아무래도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가까운 곳을 중개사가 먼저 소개시켜 주시던데

저희 가족 모두 '그런거 다 괜찮고요 구석이라도 좋으니 좀 도로랑 떨어져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마음 한뜻으로 말했어요.

덕분에 버스타러 나가려면 좀 걸어야 됩니다. 그래도 전~혀 불편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낮, 밤 할거 없이 정말정말 조용해졌으니까요ㅎㅎ

가끔 위층에 사는 아이가 우는 소리가 들리던데 저한텐 그거쯤은 잔잔한 음악 멜로디에 불과합니다.

이제 이사온지 한 3개월 정도 되었는데 일단 대만족입니다.

제일 먼저 불면증에 시달리시던 아빠께서 숙면에 취하시고

저희집 고양이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지 폭식하고 토하던게 많이 사라졌네요.

1 Comments
익명9 2023.04.11 12:36  
찐부자는 넓은 단독주택에 사는데 이유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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