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유머)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
익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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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1 23:25
다들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팍팍한 세상 잠깐 웃고 가자고 글 하나 남기고 갑니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막 잠이 들려는 순간에
신혼시절의 추억에 빠진 할머니가 넋두리처럼 말했다
영감 우리 신혼시절에 참 좋았당게 응
그때는 농사일 마치고 잠 좀 잘려고 하면 내 손을 꼭 잡아 줌서
그냥 잘껴?
어따 밤이 길당 게 함서
날 그렇게도 밤새도록 못살게 하더만
늙은 게 에이 낙이 없당 게 낙이...
그러자 마음 약한 우리 할아버지
정말 마음이 내키지는 않았지만
손을 빼서 잠시 할머니 손을 잡아주는 시늉만 하고
다시 잠을 청했다
그런데 또 몇 분이 지나자 할머니가 말했다
아 그때는 손잡음서
먼 주둥아리에 꿀을 발라났능가
엄청 쪽쪽쪽 뽀뽀도 잘해주더만
잉~ 에이 늙은 게 낙이 없당게 낙이...
그 말을 들은 할아버지 엄청 짜증이 났지만
할 수 없이 할머니 볼에 아주 짧게 뽀뽀를 해주었다
워뗘? 된겨?
어따 가죽이 거칠구먼...
그리고 나서 할아버지 또 잠이 들려고 하는데
또 할머니가 궁시렁대는 거였다
아.. 그때는 뭘 혀도 잘근 잘근 잘도 씹더만...
이제 나이 등게 낙이 없어 낙이 한 개도 없어
그러자 할아버지가 이번엔 엄청 화가 나서
이불을 발로 걷어차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아니 영감?
갑자기 자다 말고 워디 가는겨?
한참을 째려보던 할아버지가 말햇다
틀니 끼려 가능 겨~ 된겨...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요즘은 결혼율이 낮아 신혼의 추억이 없는 분들이 많으시죠~
다들 좋은 인연 만들어서 행복한 결혼 하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