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유머)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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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유머)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

익명8 1 962 0 0
다들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팍팍한 세상 잠깐 웃고 가자고 글 하나 남기고 갑니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막 잠이 들려는 순간에

신혼시절의 추억에 빠진 할머니가 넋두리처럼 말했다



영감 우리 신혼시절에 참 좋았당게 응

그때는 농사일 마치고 잠 좀 잘려고 하면 내 손을 꼭 잡아 줌서

그냥 잘껴?

어따 밤이 길당 게 함서



날 그렇게도 밤새도록 못살게 하더만

늙은 게 에이 낙이 없당 게 낙이...



그러자 마음 약한 우리 할아버지

정말 마음이 내키지는 않았지만



손을 빼서 잠시 할머니 손을 잡아주는 시늉만 하고

다시 잠을 청했다


그런데 또 몇 분이 지나자 할머니가 말했다

아 그때는 손잡음서

먼 주둥아리에 꿀을 발라났능가



엄청 쪽쪽쪽 뽀뽀도 잘해주더만

잉~ 에이 늙은 게 낙이 없당게 낙이...



그 말을 들은 할아버지 엄청 짜증이 났지만

할 수 없이 할머니 볼에 아주 짧게 뽀뽀를 해주었다



워뗘? 된겨?

어따 가죽이 거칠구먼...


그리고 나서 할아버지 또 잠이 들려고 하는데



또 할머니가 궁시렁대는 거였다

아.. 그때는 뭘 혀도 잘근 잘근 잘도 씹더만...



이제 나이 등게 낙이 없어 낙이 한 개도 없어

그러자 할아버지가 이번엔 엄청 화가 나서

이불을 발로 걷어차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아니 영감?

갑자기 자다 말고 워디 가는겨?



한참을 째려보던 할아버지가 말햇다

틀니 끼려 가능 겨~ 된겨...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요즘은 결혼율이 낮아 신혼의 추억이 없는 분들이 많으시죠~

다들 좋은 인연 만들어서 행복한 결혼 하셨으면 해요!

1 Comments
2022.05.22 06:19  
어르신들,신혼의 시절은 사라지셨다해도 미운정 고운정으로 살아가시는것 같죠~(황혼 이혼도 있지만,부부사별로 홀로되셔서 외롭고 적적하여 황혼 재혼도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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