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의 전통을 가진 해창주조에서 만든

해창 롤스로이스 

뭐 롤스로이스 상표문제는 차처하더라도

막걸리 한병에

출고가가 11만원

백화점에서는 15만원에 판매함

해창주조 오병인 사장은

와인은 비싼건 몇천만원 하는데 

우리도 최고의 막걸리를 만들자며

좋은 재료로 덧술을 세번 입혀서

사양주로 빚었다고 함

(대충 술을 +3강 했다고 생각하셈)

 

그래서 11만원이라고 하는데

최고의 막걸리니까

이름도 롤스로이스라고 짓고

 

사양주에  

나름 셀럽들이 인생막걸리라고 극찬하고

달달하면서도 도수도 높고 

목넘김도 매끄럽고 좋은술이다 라고함

 

그런데 마셔본 사람들 말로는 

막걸리 중에서는 최고지만

이게 과연 11만원의 가치가 있는가

에 대해서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음

특히 한국 전통주갤러리를 운영하며 

전통주 전문가인 류인수 소장은

 

술의 가격은 맛보다 가치에 비례한다

특별하지 않은 재료에 일본식 개량누룩을 쓰고 

형편없는 디자인에 페트병에 담는데 

소비자들이 11만원이라는 가치에 납득할지 의문이 든다.

전통주 고급화에 노이즈 마케팅에 의의를 두겠다며

나름 강도높은 비판을 함

 

2~3만원하면 좋겠다고 

어쨌거나 일본의 사케 산업과 비교될수 밖에 없는데

일본 사케의 경우 고급화를 하기위해 별짓을 다함

술 빚으려고 전용 쌀농사 하는건 물론이고 

아베가 좋아했던 닷사이 23의 경우

무슨짓까지 하냐면

쌀 표면을 계속 깎아내서 23%만 남을때 까지 도정함

쌀 중심부만 사용해서 술을 빚을정도임

 
그런데 저게 

롤스로이스 막걸리보다 쌈(...)

참고로 일본 쌀값은 한국보다 많이 비쌈

 
이외에도 원심분리기 같은거 써서 

정제하기도 하는등 별짓을 다함

뭐 사실 국내 주조장들이 힘든것과

(대기업 손 들어가면 주세감면혜택 없어짐)

해창주조장이, 워낙 소규모라 그런걸 이해해야함

 한국전통주의 고급화 시도의 도전에는 

정말 높이 평가 할 수 밖에 없지만

명품이 그냥 비싸서 명품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구시대적인 발상은 탈출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