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프로그래머)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바치는 글
걍 답답해서 여기에 글 남긴다
프로그래밍은 정말 어려워 내가 봐도 이건 미친거 같다.
그리고 신입이 되면 그 불안감은 더 커질거야
잘하고 싶어하는 마음과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생기고
내 자신의 무력감을 계속해서 느끼고
고인물들은 너무 익숙해져버려서 너의 모든 행동에 ?을 던지지
수만은 친구들이 이 전공을 버리고
나도 나랑 같이 놀던 10여명의 친구들 중 단 3명만이 아직 이 길 위에 존재하고 있어
하여간 정말 힘들거임
누구는 몇달만에 잘한다는 말이 들리는데
너는 아마 1년이 가도 잘 못할거고 재미도 없을거야
니가 만들고 싶은거 만들때나 재밌지
현실은 남들 다 하기 싫어하는거 만들어야 돈을 받거든
정말 좆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신입 키우는데는 거의 3년의 세월이 걸린다고 하는데
그거 ㄹㅇ이고
회사도 힘들겠지만 신입도 존나 힘들어
3년간 항상 위에서 말한 (왜 난 잘 안되지? 도망치고 싶다.) 이 생각이 온 몸을 감싼다.
정말 재수가 없으면 짤리기도 할거야
코로나라 더 심할 수도 있음
하지만 포기하지는 않길바래
그냥 계속 그 길위에 니 자신을 던지고 누가 뭐라고 욕을해도 그 위에서 존재를 해
고인물들은 30분이면 하는걸 너는 2주가 걸려도 만들지 못하고
구글링을 하라는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4년을 대학에서 배웠는데 막상 생각나는건 없고...
그래도 그냥 그 길 위에 널 던져
욕을 먹고 짤린다해도 말이야
그렇게 3년이야
3년이 지난 후에 니 자신을 되돌아보면
넌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있을거야
아니 대체는 가능하겠지
하지만 그런 사람을 찾는게 회사 입장에서 쉽지는 않을거야
그 고인물들도 처음에는 게쌍욕을 먹으면서 버텼을 수도 있어
아니면 그냥 잘했을 수도 있고
실은 보통 후자야
왜냐면 옛날에는 이거 아니어도 다른거 해도 잘 먹고 잘 살았거든
근대 지금은 취업난이자나
다른걸 선택한다는것도 쉬운일이 아니지
시냅스를 바꾼다는 말 알아?
사람은 몇년에 한번 새로 태어난다고 해
죽은 세포를 새걸로 바꾸는거지
태세우스의 배 이론처럼
넌 지금 굉장한 찐따일지라도 미래의 넌 전혀 다른 사람 일 수도 있다는거지
지금당장 힘들고 괴로워도
이 글을 읽은 사람이 프로그래머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냥 그 길에 존재했으면 해
걸을 수 없는 길은 의미없는 길이지만
일단 걸을 수 있다면
그 길은 우리에게는 길이야
그리고 항상 책에나온 예제
재미없는 회사업무 이런것만 생각하지말고
이것들을 토대로 너만의 니가 원했던
무엇가를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되어간다고 생각하길바래
니가 자바로 병원 전산시스템을 만드는 게노잼인걸 한다고 할지라도
니가 능숙해졌을때 자바로 어플을 만들 수도 있는거잖아
당장 할 수 없는 이룰 수 없는 꿈이라도 가지라는 말이야
그 꿈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한걸음 나아갈 수 있을테니까
그리고 진짜 이거 생각해
너보다 잘난 사람은 엄청나게 많아
또 하는 말이지만 누가 30분만에 한걸 니가 한달만에 했다고
니 자신을 죽이지 말라고 그냥 또 뭔갈 배웠다는거에 만족해
니 후배가 널 따라잡아도 신경쓰지마
니 목표를 그냥 니가 하고싶던걸 만들고 하는것일 뿐이지
니 후배를 니 선배를 따라잡는게 목표는 아닐테니까
어제의 나와의 비교만이 나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걸 절대로 잊으면 안되
내일 회사에서 또 혼나겠지만 나는 웃으면서 출근을 하겠어
사실 정신승리하려고 글 올린거야 출근할 생각하니 막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