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할수록 결핍은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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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할수록 결핍은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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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이라는 게 의지랑 다르다는 생각을 예전엔 잘 못 했음.
의지는 방향 잡고 밀어붙이는 거고, 집착은 이미 부족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거더라.

사람이 어떤 걸 집착할 때 보면 공통점이 있음.
그걸 이미 없는 상태로 확정해놓고 시작함.
돈, 사랑, 인정, 능력, 운 전부 마찬가지임.

“나는 이게 없다”
“지금 이 상태로는 안 된다”
이 생각을 계속 굴리면서 행동하니까, 행동 하나하나가 전부 메꾼다는 느낌이 아니라
결핍을 증명하는 방향으로 감.

예를 들면 인정에 집착하는 사람은
칭찬을 받아도 오래 못 감.
왜냐면 그 칭찬이 없던 걸 채운 증거가 아니라
원래 없다는 사실을 잠깐 가린 것처럼 느껴지거든.
그래서 더 필요해지고, 더 조급해지고, 결국 관계도 일도 다 무거워짐.

아이러니한 건
집착이 강해질수록 시야는 좁아지고 선택지는 줄어든다는 거임.
원래라면 그냥 지나갔을 기회도
“이걸로 부족하면 어쩌지?”
“이거 말고 다른 건 없을까?”
이러다 스스로 걷어참.

현실은 생각보다 단순해서
사람이 자기 상태를 어떻게 규정하느냐를 꽤 그대로 따라감.
부족하다고 규정하면 행동은 항상 방어적이 되고,
방어적인 행동은 결과를 키우기보단 유지하거나 줄이는 쪽으로 굴러감.

그래서 집착은 노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결핍을 유지하려는 습관에 가까움.
없다는 세계관을 포기 못 하는 거지.

반대로 잘 풀리는 사람들 보면
집착이 아예 없진 않은데,
그걸 정체성으로 안 삼음.
없어서 미치겠다가 아니라
지금 이 카드로 뭐 하지? 이 정도임.

집착이 현실화되는 이유는
운이 없어서도, 타이밍이 나빠서도 아니라
계속 같은 상태에 머무는 선택을
스스로 합리화하면서 반복하기 때문인 듯함.

없어도 사는 사람은
어느 순간 진짜로 없어도 살게 되고,
그 상태가 오히려 제일 빠르게 채워지는 상태가 되는 것도 웃긴 포인트고.

1 Comments
익명4 5시간전  
맞어 다이어트 집착하니까 더 실패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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